23일 경상내륙 '폭염특보' 가능성
폭염시작일·폭염일수 상관관계 적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낮 기온이 올라가 30도를 넘는 날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낮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낮 기온이 평년(22~26도)보다 1~8도 높은 23~3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23일 일부 경상내륙에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해 폭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강릉 24.2도, 울산 24도, 포항ㆍ부산 23도, 창원 22도, 대구 21.5도다.
5월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달이다. 최근 10년(2009~2018년)동안 5월에 일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한 날은 대구가 56일에 달하며 전주·광주 35일, 춘천 29일, 청주 27일 등이었다. 33도 이상으로 오른 날도 있었다. 대구 11일, 강릉 6일, 광주는 5일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랐다.
폭염 시작일이 빨라진다고 해서 꼭 예년보다 더 더워지는 건 아니다. 폭염 시작일이 빨랐던 해는 1998년 4월20일(강릉·울진)이지만 폭염일수가 많았던 해는 1994년(대구 60일), 2013년(대구 54일) 등으로 상이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단기적으로 기온이 높게 올라가는 현상은 티벳고원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라며 "당분간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겐다즈 맘껏 먹었다…'1만8000원 냉동식품 뷔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