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명 현대상선 중국본부장. 제공=현대상선

이주명 현대상선 중국본부장. 제공=현대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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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상하이(중국)=유제훈 기자] "내년부터 인도하게 되는 2만3000TEU을 두고 '배를 (화물로) 채울 수 있겠느냐'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역으로 '왜 채울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되묻고 싶다. 초대형선(船)은 글로벌 해운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이주명(52·사진) 현대상선 중국본부장은 지난 6일 중국 상하이시 황푸구(區)에 위치한 중국본부 사무실에서 만나 "글로벌 선사 들이 10년 전 1만TEU 이상의 대형선을 투입해 시장을 점령했듯, 현대상선도 새 패러다임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먼저 지난 2016년 한진해운 파산에 따른 글로벌 화주들의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현상은 상당 부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아주(아시아), 구주(유럽) 지역 화주의 경우 상당 부분 신뢰가 회복된 상태로, 현대상선과 국적 선사에 대한 '퀘스천 마크'는 해결됐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실제 지난해 현대상선의 중국 본부 연간 물동량은 한국 해운 사상 최초로 100만TEU를 넘어섰고, 이제야 (중국에서) 선사 축에 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주 지역 화주의 경우 아직까지 퀘스천 마크가 남아있는 상태"라면서도 "현재는 이같은 문제를 풀어나가는 단계고, (신뢰 회복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특히 현대상선이 내년부터 2만3000TEU급 12척, 1만5000TEU급 8척을 인수, 각기 구주·미주 노선에 투입키로 한 데 대해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2만3000TEU 12척, 1만5000TEU 8척이 투입되면 현대상선은 최고의 원가를 갖출 수 있게 된다"며 "글로벌 선사보다 우월한 운임구조를 갖고 집하전략을 짤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다만 해운업계 일각에서 '늘어난 선복량을 채울 수 있는 영업력을 갖췄느냐'라는 우려를 내비치는데 대해선 '기우'라고 일축했다. 그는 "배를 채울 화물이 있느냐고 묻지만, 세계 해운 물동량은 매해 4~5%씩 꾸준히 늘고있는 상태"라며 "대형선 투입을 통한 원가 절감 그 자체가 영업력"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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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해운업계는 1등 아니면 모두가 꼴찌인 구조"라며 "2만3000TEU급 초대형선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 100%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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