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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뚫고 5·18민주묘지 찾은 참배객…황 대표에 거센 항의도

최종수정 2019.05.18 15:15 기사입력 2019.05.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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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뚫고 5·18민주묘지 찾은 참배객…황 대표에 거센 항의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허지현 기자]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은 18일 오전 8시40분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객들은 이날을 기다렸다는 듯 내리는 비를 무시하며 발길을 이어갔다.


민주의 문을 기준으로 바깥에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방문을 거절하는 현수막 등으로 곧 도착할 황 대표와 싸움이라도 하겠다는 듯 불안한 분위가 된 반면 안쪽은 비교적 엄숙하고 차분했다.


일부 시민들은 국립묘지를 돌며 5·18 영령을 추모하다 감정에 북받쳤는지 눈시울을 붉히며 먼 곳을 하염없이 쳐다보기도 했다.


오전 9시 30분께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에 도착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탄 버스가 들어오자 현장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

기념식 참석을 반대하는 5·18 추모단체 회원과 시민, 시민단체 등은 “황교안은 물러가라”며 물을 뿌리고 국화를 던지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경호원들은 황 대표를 보호하는 인간띠를 만들었지만 오히려 독이 된 듯 단체와 시민 등의 거센 항의는 몸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빗속 뚫고 5·18민주묘지 찾은 참배객…황 대표에 거센 항의도


그 과정에서 일부 사회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은 황 대표가 가는 길에 드러눕기도 했다.


황 대표는 경찰과 경호원들의 도움으로 기념식장 내부까지 들어가긴 했지만 3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를 20여 분이 걸려서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시민들은 5·18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국화를 들고 친구, 가족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식장으로 들어갈수 없는 시민들은 추모관 앞에 마련된 대형 전광판으로 기념식 행사를 보며 식전행사를 보고 함께했다.


다소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행사 직전 잦아들었고 기념식 참석자들은 엄숙하게 자리를 지켰다.


기념식을 보던 한 시민은 화면에서 5·18로 희생된 어린 학생의 묘비와 사진이 나오자 감정이 북받치는 듯 흐느끼며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빗속 뚫고 5·18민주묘지 찾은 참배객…황 대표에 거센 항의도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카메라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를 연상시키는 푸른 눈을 가진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독일 사업가들로 5·18 기념식에 맞춰 한국 출장 일정을 잡고 전날 입국해 이날 오전 광주에 도착했다.


켈링턴(41·독일)씨는 “독일에서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며 “한국 대통령도 가까이서 보고 싶기도 해 사업 출장 일정을 조정해서 왔다”고 말했다.


광주 대동고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다는 김자경 교사는 “5·18의 아픈 역사를 교과서로만 알려주기보다는 현장을 직접 찾아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고 5·18을 제대로 알려주고 싶어 학생 12명과 함께 기념식을 찾았다”고 전했다.


또 프랑스에서 교환 학생으로 광주에 와 공부하고 있다는 한 한생은 마침 자신을 만나기 위해 온 아버지께 광주와 5·18민주화운동에 설명하고 있었다.


한편,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이날 열린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여야 정치권, 5·18 유공자, 유족, 일반 시민 등 각계각층 5000여 명이 참석했다.




호남취재본부 허지현 기자 mimi828@naver.com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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