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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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이 정비구역 지정 10년만에 본격적인 재개발에 나선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서울 용산, 청계천, 안암동 철거민들이 모여 형성된 곳으로 2008년 1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정비가 시작됐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노원구 중계동 30-3 일대 백사마을에 대한 정비구역·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백사마을은 1967년 도심개발로 청계천 등에 살던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2009년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재개발 사업을 시작했지만 사업시행자의 무리한 정비계획 변경 요구와 주민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다. 이후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기 위해 19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고 2008년 1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후 전면철거 방식의 재개발 사업이 계획됐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사라져가는 저층주거지를 보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다각적 논의가 진행됐고 서울시는 2011년 백사마을에 대한 주거지보전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주거지보전사업은 재개발 구역에서 기존 마을의 지형·터·골목길·생활상 등 해당 주거지의 특성을 보전하고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건축물을 개량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이번 도계위에서 20층으로 계획한 건축물 중 고지대에 위치한 일부동의 높이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백사마을 공동주택용지에는 최고 20층, 총 2000가구의 분양용 아파트가 들어서며 주거지보전용지에는 최고 4층, 총 698가구의 임대주택이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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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백사마을 주거지보전사업은 가족과 이웃이 삶을 함께했던 마을이 사라져가는 전면철거 재개발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비사업"이라며 "지역의 특색을 유지하고 이웃이 어울려 살아가는 저층주거지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서울형 주거재생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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