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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무장단체 납치 후 구출된 장씨 귀국 "염려해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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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이상 없다" 밝혀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납치됐다가 프랑스 특수부대에 구출된 한국인 여성(가운데)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도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함께 활주로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연합>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납치됐다가 프랑스 특수부대에 구출된 한국인 여성(가운데)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도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함께 활주로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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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14일 오후 1시 5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건강에 이상 없다"며 "염려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A씨는 즉시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대테러 합동조사팀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해당 조사는 앞으로 유사 사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테러와 관련된 정보를 축적하기 위한 차원이다.

A씨가 귀국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모두 본인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에서 사건·사고를 당하면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는 경우에 정부가 긴급구난활동비를 지원하는데, A씨의 사례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외교부는 판단했다.


약 1년 6개월 전 세계여행을 시작한 A씨는 올해 1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도착했고 세네갈, 말리, 부르키나파소를 거쳐 베냉으로 이동하던 중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부르키나파소 파다응구르마에서 버스를 타고 베냉으로 향하다가 국경 인근에서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았고, 여행길에 동행하고 있던 미국인 여성과 함께 인질로 잡혀갔다.

28일간 억류돼 있던 A씨는 움막·텐트 등에서 지냈으며, 학대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열악한 식사를 제공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A씨와 미국인 1명, 프랑스인 2명을 구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군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외교부는 이번 피랍 사건을 계기로 부르키나파소 동부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에서 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로 상향하고, 부르키나파소와 인접한 베냉 일부 지역에도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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