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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1971년작 붉은색 전면점화, 서울옥션 홍콩경매 출품

최종수정 2019.05.14 10:18 기사입력 2019.05.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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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살롱서 개최…15~19일 강남센터서 프리뷰 전시
이우환 1981년 작품 '선으로부터'·마르크 샤갈 '꽃을 든 커플과 수탉' 눈길

김환기 '무제', oil on cotton, 255×204.1cm, 1971, signed on the reverse, Estimate on Request  [사진= 서울옥션 제공]

김환기 '무제', oil on cotton, 255×204.1cm, 1971, signed on the reverse, Estimate on Request [사진= 서울옥션 제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옥션이 오는 26일 오후 5시(한국시간) 홍콩 그랜드 하얏트 살롱에서 '서울옥션 제 29회 홍콩세일'을 개최한다. 출품작을 미리 볼 수 있는 프리뷰 전시는 15~19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경매에서는 김환기가 1971년에 그린 대형 사이즈 붉은색 전면점화 '무제(Untitled)'와 마르크 샤갈의 작품 두 점 등 낮은 추정가 약 150억원, 총 82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김환기의 무제는 대형 화폭에 제작된 뉴욕 시기 작품이다. 화폭에 붉은색 점들이 채워져 있고, 상단과 좌측 하단에 푸른 색면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김환기가 제작한 작품 중 붉은색 전면점화는 그 수가 매우 적다. 지난해 '제 25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김환기의 붉은색 전면점화 '3-II-72 #220'이 구매 수수료 포함 약 85억원에 거래돼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번 경매에서 김환기의 작품은 세 점 출품된다.


이우환의 작품은 아홉 점 출품된다.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작가의 전 시기 작품이 총망라됐다. 1981년 작품 '선으로부터(From Line)'는 캔버스에 파란색 선들을 위에서부터 그어 내려가는 행위의 흔적을 담았다. 경매 추정가는 한화 기준 13억~22억원이다. 자유로운 붓 터치를 통한 1980년대 '바람' 시리즈, 절제되고 엄격해진 붓터치를 보여주는 1990년대 '조응' 시리즈의 대표작도 만날 수 있다. 회화 작품 외에도 퍼포먼스를 포함하는 설치 작품 '관계항(Relatum)'도 출품된다.


에디 강, 김선우 등 한국의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기획섹션 'Now. K-Art'도 마련된다. 이동기, 홍경택, 우국원, 에디 강, 김선우 등 한국의 젊은 작가 아홉 명, 열두 작품이 출품된다. 에디 강의 '스크리블'의 경매 추정가는 500만~1400만원, 김선우의 '모리셔스 섬의 일요일 오후'는 430만~870만원이다. 서울옥션은 홍콩 상설 전시장 SA+에서 5월23일~6월29일 9명 작가의 'Now. K-Art' 전시를 개최한다.

마르크 샤갈 '꽃을 든 커플과 수탉(Le Couple au Bouquet et Coq)', oil on canvas, 33×24cm, signed on the lower left, Estimate: 5억~8억원  [사진= 서울옥션 제공]

마르크 샤갈 '꽃을 든 커플과 수탉(Le Couple au Bouquet et Coq)', oil on canvas, 33×24cm, signed on the lower left, Estimate: 5억~8억원 [사진= 서울옥션 제공]



해외 작가로는 마르크 샤갈, 제프 쿤스, 야요이 쿠사마, 카우스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러시아 태생 마르크 샤갈의 작품은 두 점 출품된다. '꽃을 든 커플과 수탉(Le Couple au Bouquet et Coq)'은 파리를 배경으로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을 담았다. 화면을 가득 채운 푸른색이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경매 추정가는 5억~8억원이다. 바이올린 연주자와 음악을 감상하고 있는 듯한 염소의 모습을 담은 '음악가와 염소(Le Musicien et le Chevre)'의 추정가는 3억5000만~5억원이다.

미국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의 1999년 작품 '라일락 카우(Cow(Lilac))'도 경매에 나온다. 작품은 약 2m 크기의 거울 형태로, 벽에 수직으로 설치돼 조각과 회화의 기능을 모두 지닌다. 제프 쿤스는 '투영을 통한 이미지의 재창조'를 위해 작업 초기부터 거울을 즐겨 사용했다. 경매 추정가는 8억~12억4000만원이다.


고미술품은 '백자청화고사관수문필통(白磁靑畵高士觀水文筆筒)'를 비롯해 열한 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백자청화고사관수문필통은 2000년 9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작품이다. 고사관수는 '격조 높은 선비가 물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원통형의 백자필통으로 물가에서 한가로이 헤엄치는 오리들과 소나무 아래 바위에 비스듬히 앉아 있는 고사의 모습을 담았다. 조선 시대에 널리 그려진 고사관수도는 주로 회화에서 볼 수 있으며 도자기에 시문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경매 추정가는 3억~4억원이다. '나전연화당초문사각함(螺鈿蓮花唐草文四角函)'은 연꽃무늬 장식이 돋보이는 나전함이다. 조선시대 나전칠기의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경매 추정가는 4300만~5800만원이다.

제프 쿤스 'Cow(Lilac)', crystal glass, mirrored glass, carbon fiber, foam, colored plastic interlayer and stainless steel, 203.2×149.9×3.8(d)cm, 1999, signed and dated on the reverse  [사진= 서울옥션 제공]

제프 쿤스 'Cow(Lilac)', crystal glass, mirrored glass, carbon fiber, foam, colored plastic interlayer and stainless steel, 203.2×149.9×3.8(d)cm, 1999, signed and dated on the reverse [사진= 서울옥션 제공]



김선우 '모리셔스 섬의 일요일 오후'  [사진= 서울옥션 제공]

김선우 '모리셔스 섬의 일요일 오후' [사진= 서울옥션 제공]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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