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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숍도 TV로 간다…화장품 브랜드 데뷔 무대 된 홈쇼핑

최종수정 2019.05.14 10:01 기사입력 2019.05.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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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은 온라인·홈쇼핑 중심 전략
중국 진출 카드도 만지작
원브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 부진에 대안 찾은 업체들

로드숍도 TV로 간다…화장품 브랜드 데뷔 무대 된 홈쇼핑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홈쇼핑 채널이 화장품 신규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에 치여 부진한 사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대안 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있는 것. 낯선 브랜드명과 제품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데도 유리해 광고 효과도 장점으로 꼽힌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토니모리 가 론칭한 색조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컨시크'는 당일 홈앤쇼핑 첫 판매 방송에서 준비한 '올데이핏 아이라이너' 물량 전량 매진 기록을 세웠다. 립스틱과 함께 구성된 VIP 패키지도 함께 매진됐다. 컨시크는 지난해 말부터 약 6개월의 오랜 준비를 거쳐 탄생했다. 이날 홈쇼핑 방송을 개시하기 전 사전 체험단과 리뷰 테스트 등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이 먼저 났다. 실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뷰티 블로그들에서 발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눈꼬리가 올라간 일명 '고양이상' 연예인 손담비를 모델로 기용한 것도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모(母)브랜드인 ' 토니모리 '의 스테디셀러 '백스테이지 젤 아이라이너' 등이 겹쳐 보이는 데자뷰 효과도 있었다. 이 제품은 일명 '백젤 아이라이너'로 불리며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훌륭한 제품으로 오랫동안 높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이에 컨시크의 아이라이너 제품도 품질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컨시크는 홈쇼핑 채널과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국내 영업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는 토니모리 의 오프라인 매출 부진 영향과도 무관하지 않다. 1세대 화장품 로드숍으로 손꼽히는 토니모리 는 2017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보복 이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에 고전하고 있다. 컨시크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시기를 조율 중이다.


로드숍도 TV로 간다…화장품 브랜드 데뷔 무대 된 홈쇼핑

이에 앞서 홈쇼핑 채널에서 성공적 데뷔를 마친 에이블씨엔씨 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TR' 역시 순항 중이다. TR의 주력 제품은 '더블 앰플 쿠션 파운데이션'으로 롯데홈쇼핑 첫 방송에서 5200세트가 팔렸다. 앰플을 머금은 5중 구조의 특허받은 퍼프가 핵심이다. 모델 염정아 기용 전략이 효과를 거두면서 '염정아 쿠션'으로 주력 고객층인 4050세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애경산업 이 작년 10월 더마 화장품 '더마에스떼'를 현대홈쇼핑을 통해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다. 주력 제품은 JW신약의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해 유사 거미독 성분에서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는 더마 코스메틱 제품이다. 롯데면세점 소공동점에도 입점을 마친 상태다. 이보다 앞선 7월에는 가수 홍진영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브랜드 '홍샷'이 입소문을 타며 롯데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홍샷은 홍조 가리는 커버 메이크업용 파운데이션 제품으로 당시 1만세트 이상 팔렸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헬스앤뷰티(H&B) 채널 등의 강세로 오프라인 로드숍 채널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며 "브랜드 입장에서는 온라인이나 보다 적극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수 있는 새 채널에 집중하려는 국면에 홈쇼핑이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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