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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孫 퇴진” vs 김성식 “통합”…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 ‘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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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 소위 'L4' 캐스팅보터
오신환 “세월호 선장, 현 지도부 퇴진”
김성식 “혁신위가 함께 해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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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신환 의원과 김성식 의원의 ‘초박빙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출신 간의 계파 대리전 양상을 띠는 가운데 안철수계가 캐스팅보트를 쥔 형국이다. 특히 소위 L4(Lady 4)로 불리는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의 한 의원은 14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박빙이고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13 대 11, (누가 이기든) 2표 싸움을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현재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원은 총 24명이다. 원내대표 당선에는 과반인 13표가 필요하다. 당내에서는 L4 의원들을 제외한 현재 판세가 거의 대등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오 의원을 지지하는 바른정당 출신 의원 8명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에 반대하는 안철수계 의원 2~3명을 합치면 10~11표가 나온다. 반대로 김 의원 측도 국민당계를 기반으로 9~10표는 확보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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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L4 의원들의 손에 달린 셈이다. 바른미래당의 한 관계자는 “L4 의원들도 결이 다르다”며 “(이들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13 대 11 내지 12 대 12가 나올 것 같다”고 예측했다.


L4 의원들은 국민의당 출신으로 그동안 김 의원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권 의원은 국민의당 시절 김 의원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 러닝메이트로 나선 바도 있다. 다만 이들이 사·보임 논란 이후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손학규 대표 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오 의원과 김 의원은 손 대표의 거취에 대해 입장차를 드러냈다. 오 의원은 13일 “변화의 첫 단추는 바른미래당의 리더십 쇄신과 책임정치 복원”이라며 “마치 세월호 선장처럼 ‘가만히 있으라’ 말하는 무책임한 지도체제 교체에 앞장설 것”이라고 손 대표를 정조준 했다. 이어 “원내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의원단의 의사를 결집하고 당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무책임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고 창당정신을 온전히 구현해 낼 총선승리 지도부를 구성하는 책임정치 실천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 의원은 통합에 방점을 찍으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몰아붙이는 방식이 좋을지, 고언하고 함께 협의하는 방식이 좋을지 지혜롭게 생각해야 할 때"라며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져서 함께 해법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당의 화합과 통합 혁신의 적임자"라며 "당내 문제를 계파 간 세대결의 연장선상에서 풀어가려 한다면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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