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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신한금융투자, 유증만으로 신용도 올리긴 어려워…영업확대엔 긍정적"

최종수정 2019.05.14 07:38 기사입력 2019.05.1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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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신한금융투자, 유증만으로 신용도 올리긴 어려워…영업확대엔 긍정적"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신한금융투자(신금투)의 66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영업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신용등급을 올릴 정도는 아니라고 14일 분석했다.


신한금융지주( 신한지주 )의 재무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봤으며 신금투 유증이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신금투의 장기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은 'AA/안정적'이고 후순위사채의 경우 'AA-/안정적'이다.

한신평은 지난 10일 6600억원 규모 유증 납입이 끝나는 다음달이면 신금투가 자기자본 4조원을 채워 초대형 투자은행(IB)에 지정되면 영업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했다. 발행어음 업무 승인을 금융당국으로부터 받게 되면 추가 레버리지(자본 대비 200%)까지 운영자산을 확대할 수 있어 영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한신평 "신한금융투자, 유증만으로 신용도 올리긴 어려워…영업확대엔 긍정적"



신금투의 재무안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위험 수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말 기준 조정레버리지는 8.4배에서 7.2배로, 순자본비율은 796.9%에서 1282.2%로 높아진다. 다만 지난 2017년 이후 포트폴리오 위험 수준이 급등하고 있고, 신한지주가 비은행 부문(금융투자 사업) 확대 전략을 쓰고 있어 비율이 다시 내릴 가능성이 크다.


한신평은 아직은 신금투 신용등급을 조정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했다. 늘어난 자본을 활용해 실제로 영업력이 의미 있게 확대되는지, 이익 창출 능력은 개선되는지를 시장으로부터 검증받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재무안정성 지표도 영업 확대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남아있다.

신한지주가 이번 유증으로 받을 재무적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약 5300억원 규모 순배당금(지난해 결산)이 유입됐고, 2000억원 이내로 발행 예정인 신종자본증권 발행자금 등도 충전되면 유증 6600억원 재원을 충분히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신평 "신한금융투자, 유증만으로 신용도 올리긴 어려워…영업확대엔 긍정적"



한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한지주의 이중레버리지(자회사 투자주식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은 119.1%다. 한신평은 결산일 이후 확보한 자본과 자회사 취득·증자에 쓰인 자금 등을 고려하면 이중레버리지가 약 125.1% 수준(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오를 것으로 봤다.



한신평 "신한금융투자, 유증만으로 신용도 올리긴 어려워…영업확대엔 긍정적"



신한지주가 올해 순배당금 유입, 전환우선주 발행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계획대로 이행하면 자본을 약 1조4791억원 확보할 것으로 한신평은 예상했다.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아시아신탁의 신규 자회사 편입, 신금투 유증으로 자금은 약 3조1523억원을 쓸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훈·여윤기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경쟁 업체의 이중레버리지 비율, 금융지주사의 자본규제 수준 등을 고려하면 신한지주의 재무안정성은 양호하게 관리될 것"이라면서도 "자기주식 취득 계획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이자 지급 부담 등을 감안하면 신한지주가 차입 조달을 통한 추가 대규모 투자를 하기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3월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 조사 결과 신한지주는 14.88%로 지주사 중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은행지주사 총자본비율이 14.26%로 바젤Ⅲ 규제 비율을 웃도는 등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BIS의 바젤은행감독위원회의 '자기자본 측정과 기준에 관한 국제적 합의'에 따른 개념이다. 은행의 리스크 증대에 대처하기 위한 자기자본비율 규제에 대한 국제적 통일기준을 뜻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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