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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위 밖으로 밀려난 삼성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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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주가가 분식회계 의혹에 실적 부진까지 겹치며 3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순위도 최근 열흘새 6위서 12위로 뒷걸음질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7.7% 급락한 29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종가 기준)가 3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12일(28만5500원) 이후 6개월만으로 1년 전(4월10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6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검찰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고 관련 직원들이 잇따라 구속됐다는 소식에 주가는 힘없이 무너졌다. 지난달 30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이 기간 14.2%나 떨어졌다.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최근 5거래일간 기관과 외국인이 내다 판 물량은 각각 712억원어치, 17억원어치에 이른다. 반면 개인은 69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기관의 매도 물량을 떠안았다.


부진한 실적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1254억원으로 전년보다 4.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8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매출 842억원, 영업손실 141억원이 예상된다"며 "실적은 하반기 이후나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하락으로 시총 순위도 크게 밀려났다. 전날 종가 기준 시총은 19조7171억원으로 전체 12위(삼성전자우 제외)다. 지난달 29일 6위(시총 22조9923억원)에서 시총은 3조2700억원 줄고 순위는 6계단이나 떨어졌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바이오대장주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펼쳤던 셀트리온과의 시총은 6조원 이상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삼성바이오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삼성바이오는 주가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형 악재에 직면해 있다"며 "단기간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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