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2021년까지 장기프로젝트로 기술개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정부가 자율주행차에 들어갈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 개발에 143억원을 투자한다.
8일 과기정통부는 자율주행차를 5G+ 전략의 5대 핵심서비스 분야로 선정해 올해부터 3년간 143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능을 구현하는 차량용 반도체(프로세서, 통신, 센서)를 팹리스와 자동차 부품업체가 공동으로 개발토록 할 예정이다. 팹리스는 부품업체의 수요를 받아 기술을 만든다. 부품업체는 개발된 기술을 자사 제품에 실증한다.
향후 10년 동안 인공지능 반도체 원천기술개발에도 총 2475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자동차, 드론,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등에서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반도체가 필수적으로 쓰인다. 하지만 현재 연산속도로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현재보다 약 25배 빠른 인공지능 프로세서와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반도체, 산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자율주행차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엔비디아(NVIDIA), 모빌아이(Mobileye)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경쟁을 시작했다. 레벨4(완전자율주행) 이상의 자율주행차 1대당 반도체 2000여개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5월 8일 개최한 팹리스 산업계와 간담회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는 아직 시장 지배적인 기술과 기업이 없는 초기 단계로,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한다면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기술개발과 함께 수요창출을 위한 5G 서비스와 연계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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