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한 詩]4월/이영광
아지랑이는 끝없는 나라
꽃상여는 끝없는 집
길은 끝없는 노래,
바람은 끝없는 몸
햇빛은 끝없는 그늘
나는 끝없는 눈
끝없는 꿈,
논둑길 걸어오는
옛날 옛날의,
어머니는 끝없는 사람
오 끝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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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말자. 대신 엄마 이름을 불러 보자. 백 번은 불러 보자. 김순희, 장기영, 오말자, 최숙자, 이계순, 정영예……. 엄마 대신 꿈 많던 소녀 김순희를, 정답고 사랑스럽던 처녀 장기영을, 시샘 많고 잘 토라지던 중학생 오말자를 부르고 불러 보자. 끝없이 불러 보자. 틈날 때마다 불러 보자. 엄마가 되기 이전의 엄마를, 엄마가 아닌 엄마를, 엄마도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를 자꾸 불러 보자. 오늘 하루는 엄마를 엄마로부터 해방시키자. 채상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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