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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아들 뒷바라지해 세계적 클라리넷 연주자로..장한 어버이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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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김용택 시인의 어머니 박덕성 여사가 올해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8일 발표했다. 이 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버이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상으로 1991년 제정돼 올해로 29회째를 맞는다.


문체부에 따르면 김용택 시인은 '내 모든 시는 어머니에게서 나왔다'라고 고백할 정도로 시인의 시세계에 원형적인 영향을 끼쳤다. 시 '풀꽃' '마음이 살짝 기운다' 등을 쓴 나태주 시인의 아버지 나승복 옹, 1991년 워싱턴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한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서울대 교수의 어머니 최석순 여사가 선정됐다.

불의의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아들이 중앙대 음악대학 관현악과를 수석 졸업하고 미국 3대 명문 음악학교인 피바디 음대 최초의 시각장애인 음악박사가 되기까지 지원한 크라리네스트 이상재 나사렛대 교수의 어머니 조묘자 여사가 같은 상을 받는다. 조 여사는 아들을 위해 악기와 실기 지도를 지원하고 음악사책을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 매주 공급했다. 미국 유학시절 악보나 참고자료를 점자로 제작해 공급하는 등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했다는 평을 듣는다.


이밖에 서춘영ㆍ은영ㆍ진희 등 자녀 셋을 국악계 재목으로 키운 김정순 여사,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등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한 발레리나 김세연씨의 어머니 조명상 여사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자는 예술가,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외부 심사위원회와 문체부 자체 공적심사위원회를 진행해 추렸다. 수상자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감사패와 순금 16돈 상당을 부상으로 받는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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