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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까지 내려간 풍산… 탈출구는 ‘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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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부진에 주가 연중 최저
마진율 높은 방산매출이 관건

바닥까지 내려간 풍산… 탈출구는 ‘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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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지난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풍산 의 주가가 연중 최저점까지 떨어졌다.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마진율이 높은 방산 부문의 매출 회복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풍산 은 2.61%(700원) 내린 2만615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2월 말 연 고점과 비교해서는 20% 이상 하락한 수치다. 풍산 의 우하향 그래프를 주도한 건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로 이들은 지난달부터 지난 3일까지 풍산 의 주식을 각각 166억원, 68억원 순매도했다.

최근 풍산 의 주가 하락은 부진한 1분기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30일 풍산 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1% 감소한 157억6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01억원으로 13.4%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91억원으로 75.5% 급감했다.


신동 판매량이 줄고 방산 부문 매출이 부진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신동 부문은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2015년 4분기 이후 최저치인 4만7000톤을 기록해 분기 목표인 5만톤 달성에 실패했다. 방산 부문 역시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하며 매출액이 4년 내 최저 수준인 1005억원에 그쳤다. 수출은 미국과 중동에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내수도 지난 2월 협력업체인 한화 대전 방산공장이 폭발 사고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체 탄약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방산 부문이 매출을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동사업보다 마진율이 높은 방산사업의 부진이 지속된다면 신동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더라도 주가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방산 부문 실적 반등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출은 탄약류 업황이 부진하면서 아직 회복 신호가 보이지 않으며, 2017년 수출을 이끌었던 중동 등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 10곳 중 6곳은 방산 부문의 실적 부진 전망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신동 부문은 1분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구리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이후 구리가격은 톤당 6500달러 수준으로 상승한 뒤 횡보하고 있는데 현 가격이 유지되면 2분기 신동 부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신동 사업은 원재료인 전기동 가격에 가공마진을 더해 판매가격이 정해지는 구조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원재료 매입 가격 대비 제품가격의 상승효과가 나타나 수익성이 가공마진보다 높아진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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