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장 된 홍제역 해링턴 추첨현장…"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시장 전문가 "아직 시장에 수요 남아있다는 얘기"
현장 대응 미숙으로 현장 분위기 어수선…"준비 제대로 안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의 한 견본주택. 무순위청약에서도 100가구의 미분양이 나온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잔여세대 계약 현장인 이 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아수라장을 연상케 했다. 순번 추첨을 준비하던 강모(36세)씨는 "입장 제한이 있어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섰다"면서 "역세권 아파트를 원하고 있어, 당첨될 경우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을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높은 분양가로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이 대거 쏟아졌던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잔여가구 추첨에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된 와중에도, 서울·초역세권·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개발 단지인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잔여세대 계약이 진행중이다. 시행사 측은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신용산역 인근 효성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에 입장한 희망자에 한 해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잔여세대에 대한 추첨을 하고있다. 현장에는 수백여명의 계약 희망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정당계약에서 일반분양(419가구) 대비 41%인 174가구의 미계약분이 발생한 이 단지는 무순위청약(사후접수)에서도 100가구의 미분양이 나와 눈길을 끈 바 있다. 이후 해당 미계약분 추첨에서 50여가구 정도가 계약을 마치고, 이날은 남은 40여가구의 잔여세대를 대상으로 또 다시 추첨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규로 도입된 무순위청약과 미계약분에 대한 추첨을 진행하면서 현장에서는 다소 혼란이 발생했다. 이날 추첨 방식은 정해진 시간 내에 입장한 희망자들에게 선착순으로 순번을 부여하고, 추첨을 통해 당첨자가 동·호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방문객 1인이 여러 타입에 신청이 가능한지, 아니면 한 타입에만 신청이 가능한지 여부는 사전에 제대로 공지되지 않았다. 때문에 현장에서 이를 정리하기 위해 입장객들을 한 차례 모두 퇴장 시키면서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추첨을 위해 견본주택을 방문했던 A씨는 "시행사 측이 추첨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안내도 허술하게 진행했다"면서 "사람이 이렇게 몰릴 줄 예측하지 못했던 것인지, 이른시간부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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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계약과 무순위청약에서 흥행하지 못한 단지라도 수요는 여전히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의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종 결과를 확인해야 하겠지만, 현장 분위기만을 보면 여전히 서울·역세권·신축 아파트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수억원대의 차익이 아니더라도 내집 마련의 기회로 생각하거나,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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