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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지명직 최고위원…바른미래당 ‘세 대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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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주승용·문병호 지명에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원천 무효”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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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이 사ㆍ보임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놓고 또다시 격돌했다. 손학규 대표가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자 하태경ㆍ이준석ㆍ권은희ㆍ김수민 최고위원은 "원천 무효"라며 집단 반발했다. 당내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안철수계도 둘로 쪼개져 당내 갈등이 점차 세력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손 대표의 비서실장인 채이배 의원은 2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무엇이든지 절차적으로 꼬투리를 잡고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며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은) 당대표의 권한이고 합의가 아닌 협의"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당헌 제23조 제4항에 따르면 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최고위원 2명을 지명할 수 있다. 또 당규 제5조에는 최고위원회에 상정되는 의안은 긴급한 것을 제외하고 사무총장이 일괄 정리해 당대표가 상정하되 최고위원회의 안건은 회의 1일 전까지 통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ㆍ이ㆍ권ㆍ김 최고위원은 당헌ㆍ당규를 근거로 임명 절차를 문제 삼고 나섰다. 이들은 1일 "최고위원회에서 협의하도록 돼 있는 당헌을 위반한 것"이라며 "최고위원회의가 정족수조차 미달한 상황에서 개최됐기 때문에 임명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손 대표 측으로부터 통보는 받았지만 협의는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 최고위원은 2일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임재훈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당헌ㆍ당규 해석"이며 "최고위원회의는 개의 정족수가 별도로 규정돼 있지 않다"고 하 최고위원을 정조준했다. 전날 당도 공식 입장을 통해 "채 의원이 일일이 전화를 걸어 협의 절차를 거쳤다"며 "그 사람들이 협의를 거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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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기점으로 계파 간 주도권 싸움도 본격화되고 있다. 손 대표는 호남계와 안철수계 일부를 기반으로 리더십 복원에 나설 생각이다. 실제 주 의원은 호남계를 결집할 수 있는 카드이고, 문 전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상징적 의미가 있다. 반대로 유승민 전 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계 역시 이태규 의원 등 안철수계 인사들과 함께 지도부 퇴진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전ㆍ현직 원외지역위원장도 세 대결에 가세하고 있다. 바른정당ㆍ국민의당 출신 전ㆍ현직 원외위원장들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문 전 의원ㆍ이수봉 인천시당위원장 등은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하고 "당내 분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손 대표 옹호에 나섰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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