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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 퇴위 "日 비롯 세계인 행복·안녕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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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위 의식서 "국민 신뢰 받으며 30년간 역할…행복한 일"

나루히토 일왕 내일 즉위…5월1일 0시 日 연호 '레이와'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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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30년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며 "지금까지 행복했고 (일본)국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아키히토 일왕은 30일 오후 5시 도쿄 지요다 고쿄 내 영빈관 마쓰노마에서 약 10분간 퇴위 의식을 갖고 "덴노(天皇)로서의 직무를 마치게 됐다.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국민의 깊은 신뢰를 받으며 30년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레이와(令和)의 시대가 평화로운 결실을 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일본인과 세계인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에는 나루히토(德仁) 왕세자 등 왕실 인사들과 아베 신조 총리 등 정부 각료, 국회 의장단,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아베 총리는 "'덴노 헤이카(天皇陛下·일왕에 대한 경칭)'는 '고고사마(皇后さま·왕비에 대한 경칭)'와 함께 일본 국민에게 가깝게 다가가 용기와 희망을 줬다"며 일왕에 감사를 표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1989년 1월7일 즉위한 지 30년 3개월 만에 왕 자리에서 내려왔다. 일왕의 생전 퇴위는 에도시대 후기(1817년) 이후 202년 만이다. 일본이 헌정 체제(1890년)에 들어선 이후로는 처음이다.

올해 12월 만 86세가 되는 아키히토 일왕은 2016년 8월 고령 등을 이유로 큰아들 나루히토 왕세자에게 자리를 넘기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일본 정부는 2017년 6월 아키히토 일왕에 한해 생전 퇴위를 인정하는 특례법을 만든 바 있다.


새 일왕 즉위 행사는 5월1일 오전 이뤄진다. 일본 연호는 1일 0시부터 나루히토 새 일왕의 레이와로 바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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