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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카메라 목에 건 고래, 노르웨이서 발견...스파이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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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가 돌고래 몸에서 고프로 발견... 러시아 스파이 의심
돌고래, 범고래는 지능 높아 충분히 훈련가능...이라크전 때도 활용


노르웨이 북해 연안 일대에서 러시아 카메라 장비 등을 탑재한채 발견된 벨루가 돌고래의 모습.(사진=유튜브 영상 캡쳐/https://www.youtube.com/channel/UCM9PruYBifcz9z1IS3dFbAw)

노르웨이 북해 연안 일대에서 러시아 카메라 장비 등을 탑재한채 발견된 벨루가 돌고래의 모습.(사진=유튜브 영상 캡쳐/https://www.youtube.com/channel/UCM9PruYBifcz9z1IS3dFb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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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노르웨이 해안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관련 라벨이 붙은 카메라를 목에 건 흰색 벨루가 고래가 발견돼 화제다. 노르웨이의 해양전문가들이 러시아군이 스파이 목적으로 만든 동물무기로 의심하는 가운데 러시아측은 극구부인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에 의하면 노르웨이 북동부 핀마르크주 북해연안 일대에서 흰색 벨루가종 고래 한마리가 노르웨이 어선 근처로 접근했다. 해당 고래의 목 주위에는 벨트가 둘러져있었으며, 여기에는 고프로(Gopro) 카메라가 달려있었다. 해당벨트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라고 적힌 클립이 달려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노르웨이 해양전문가들은 해당 고래가 러시아군으로부터 스파이 훈련을 받고 출동한 동물 무기로 추정한다 밝혔다. 노르웨이의 해양생태학자인 아우둔 리카르드센(Audun Rikardsen) 박사에 따르면 해당 카메라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러시아 해군이 수년 전부터 고래를 잡아 훈련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과거 러시아 해군에서 돌고래를 전투목적으로 훈련시킨 사실도 있기 때문에 해당 고래의 러시아 동물무기설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냉전시대 구소련과 미국에서는 해양포유류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돌고래나 바다사자 등 해양포유류를 훈련시켜 적의 기뢰 위치나 위험한 물체를 탐지하도록 시키는 훈련이 이뤄진적이 있다. 지난 2003년 이라크전 당시에도 미국 해군이 돌고래 몸에 카메라 등을 설치해 첩보활동에 이용한 적이 있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인 벨루가 돌고래나 다른 돌고래 종들, 범고래들의 경우 지능이 매우 높아 군견처럼 훈련을 받으면 충분히 스파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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