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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의 사업자인 중국 녹지그룹이 병원 근로자에게 고용 해지를 통보하면서 철수 의사를 밝혔다. 지난 17일 제주도의 영리병원 사업 허가 취소 결정이 내려진 지 9일 만이다.


29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 녹지국제병원 사업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는 지난 26일 간호사 등 병원 근로자 50여명에게 구샤팡 대표이사 명의의 글을 보냈다.

녹지그룹 측은 글을 통해 “회사 여건상 병원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여러분과 마냥 같이 할 수 없기에 이 결정을 공지하게 됐다”면서 사실상 해고를 통보했다.


녹지그룹은 “회사는 지난 4년간 병원 설립 및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이제는 병원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는 여러분의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완전한 개설 허가를 하던지 도청에서 병원을 인수하는 등 다른 방안을 찾아 근로자의 고용을 해결해달라고 여러 차례 제주도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근로자 대표를 선임하면 성실하게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녹지그룹의 병원사업 철수에 무상의료운동본부 등은 즉각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운동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제주도민들과 영리병원에 반대해 온 수많은 노동자들과 국민들의 승리"라며 "녹지병원 측은 병원사업을 포기한만큼 조건부허가 취소소송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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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측에는 이미 완공된 병원을 제주도민을 위한 공공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운동본부는 "해고 당할 처지에 놓인 간호사 등 50여 명의 노동자들의 고용이 위태로워져서는 안된다"면서 "노동자들의 안정적 고용을 위해서도 공공병원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태의 또 다른 책임 당사자로서 공공병원 전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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