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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난리통에..日 '돼지카페' 개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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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심에 日 최초 '돼지카페' 개장
중국발 ASF 주변국에 퍼진 상황서 논란
인수공통전염병 퍼뜨리는 돼지, 위험 가능성도


(사진=https://mipig.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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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 도쿄 도심에 애완용 미니돼지를 직접 만질 수 있는 '돼지카페'가 개장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주변국으로 확산, 아시아 전역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적절치 못한 개장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또한 인수공통전염병이 퍼지기 쉬운 돼지를 도심 카페에서 기를 경우,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 및 외신들에 의하면 지난달 1일 일본 도쿄 메구로구에 애완용 미니돼지 카페가 최초로 개장됐다. 해당 매장에는 영국에서 수입, 야마나시현에서 기른 애완 마이크로 돼지를 키우고 있으며, 고객들은 해당 돼지를 직접 만지고 함께 놀며, 사진촬영 등을 할 수 있다. 기본요금은 최초 30분은 800엔, 30분 연장시 500엔이 추가되며 음료도 별도로 주문해야하는 등 일반 카페에 비해 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카페, 애견카페 등이 일반화 된 일본이지만, 돼지카페는 최초로 개장되면서 여러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참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장이 적절치 않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遼寧)성에서 퍼지기 시작한 무서운 돼지 전염병으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무서운 출혈성 전염병이다. 중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돼지열병이 퍼진 상태로 최대 2억마리 이상이 폐사될 것으로 우려되며 돼지고기 가격 역시 매달 8%씩 급등하고 있다.


(사진=https://mipig.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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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을 유발시키는 바이러스가 국제무역로를 타고 중국 주변국으로 급격히 퍼지기 시작하면서 아시아 전역의 방역당국은 긴장한 상태다. 베트남,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 전역은 물론 북한까지 돼지열병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전 세계 사육 돼지 중 60%를 키우는 중국에 비상이 걸리면서 전세계 수입돼지고기 가격 또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의 돼지카페에서도 2주 이내 중국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카페 출입 금지를 공지하는 등 돼지 폐사를 우려한 조치는 시행하고 있다.


한편 돼지의 경우에는 사람과 다른 반려동물들이 걸릴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심에 집단으로 돼지를 키우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돼지의 경우 브루셀라, 큐열병, 돼지일본뇌염, 돼지유행성설사 등 다양한 인수공통질병을 옮길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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