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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웜비어 석방, 서명은 했지만 돈은 안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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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8일(현지시간)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과 관련한 대(對)북 200만달러 지급설에 대해 "사인은 했지만 지급은 안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급한 6자 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 주장에 대해선 "미국이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뒤 러시아ㆍ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 강화를 요구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사회자로부터 "2017년 6월 웜비어 석방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조셉 윤 당시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의 치료비 요구 서류에 서명을 했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웜비어의 석방 당시 혼수상태 치료 비용을 이유로 20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계산서를 제시했으며, 당시 특사였던 윤 대표가 이에 사인했고 관련 서류가 미 재무부로 이관됐지만 지급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나 해당 돈이 지급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 돈은 지급되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확실하다"고 말했다.


버지니아대학생이었던 웜비어는 2016년 3월 북한을 여행하던 도중 호텔에서 선전물을 훔쳤다는 혐의로 15년 노동 교화형을 선고 받아 수감됐다가 다음해 6월 석방됐다. 하지만 고문 등으로 혼수상태였으며, 미국 도착 후 3일 만에 숨을 거둬 북한의 대표적인 인권 침해 사례로 꼽히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대화 재개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김정은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과의 3번째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고, 매우 강하게 가능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ㆍ러 정상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이 필요성을 제기한 6자 회담 방식 북핵 해법에 대해선 "과거에 실패했던 방식이며, 그것은 우리가 참고하지 있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며 "김정은은 그가 했던 것처럼 미국과 1대1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볼턴 보좌관은 러ㆍ중 양국을 향해 대북 제재 강화를 촉구하고 했다. 그는 "나는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 제재 이행을 강화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근 몇달 사이에 매우 좋았지만, 그들이 항상 더 제재 이행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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