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문 대통령 "국민안전·국가재난에 필요한 예산, 추경에 반영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국민안전과 국가재난 시스템 강화에는 예산이 수반된다"며 "긴급 재난구호와 피해 보상은 우선 예비비를 활용해 집행하고, 국민의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로 꼭 필요한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포함시켜서라도 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세종실에서 제1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발생한 강원도 대규모 산불 사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재난사태에까지 이른 강원도 산불이 조기에 진화돼 다행"이라면서도 "한 분의 사망자와 그 유가족,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 받고 계신 피해 지역 주민 여러분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 주거시설에 머무는 동안 불편을 최소화하고, 하루라도 빨리 정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을 향해 "재난 현장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주기 바란다"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뿐만 아니라 소방인력과 장비 등에 대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여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쟁점이 크게 있는 법안이 아닌 만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관련 법안이 신속하게 처리돼 올해 7월부터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산림청의 산불특수진화대는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고용이 불안하고,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며 "처우 개선과 안전장비 지원 등 개선 방안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 진화에 꼭 필요한 장비 확충도 시급하다"며 "특히 야간이나 강풍의 조건에서도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헬기를 확보하는 것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뒤로 미룰 수 없는 일인 만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형 재난 시 현장에 출동한 인력에 대한 지원 방안도 점검해 달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분들이 쉴 때 제대로 쉬고 식사라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임시 쉼터 마련이나 급식차량 지원 등 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재난 발생 후 복구 과정에서도 피해 주민들의 상황과 처지를 잘 살펴 꼭 필요한 지원이 누락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복구 과정 중에도 영농 등 생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피해 농업인 긴급 자금 지원을 비롯해 볍씨 공급, 농기자재 보급과 농기계 수리 지원, 피해 가축 진료와 축사 복구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문 대통령은 "이번 산불 조기 진화는 모두가 함께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산불 재난 대응 과정에서 특히 빛난 것은 이웃의 어려움을 내 일처럼 여기고 함께 나선 국민들의 마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큰 일을 겪을 때마다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우리 국민들은 정말 대단하다"며 "국민의 수준을 따라가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와 함께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며 "이번 산불로 강원도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강원도를 더 찾아 준다면 강원도민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