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 IT 통합ㆍ표준화 '원(ONE)-IT' 전략
국내외 계열사까지 인력 통합 확대 관측
모비스 직원들은 반발…급여·복지 차이 극복 난제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모비스가 IT 사업 부문 인력을 현대오토에버로 이관하는 인력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룹사 IT 통합ㆍ표준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현대자동차그룹 '원(ONE)-IT' 전략의 일환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일 IT 사업 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현대오토에버 비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대오토에버 인사 담당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회사의 비전과 임금ㆍ복지 체계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lose 증권정보 012330 KOSPI 현재가 671,500 전일대비 136,500 등락률 +25.51% 거래량 1,242,913 전일가 535,000 2026.05.21 14:43 기준 관련기사 '7% 급등' 코스피, 7700선 유지…기관 매수세 [속보]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장초반 7500선 현대차 아틀라스 핵심 공급사 '이 회사' 목표가는[클릭 e종목] 는 "아직까지 인력 이동 시기나 인원 등은 정해진 게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 close 증권정보 307950 KOSPI 현재가 632,000 전일대비 74,000 등락률 +13.26% 거래량 286,629 전일가 558,000 2026.05.21 14:43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현대오토에버, 밸류 부담에도 주목해야 할 이유는 "현대오토에버,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수혜…목표가↑"[클릭 e종목] 내 수익 불려준 효자 종목...더 담아둘 수 있었다면 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전부터 현대모비스 인력 흡수 계획을 거듭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 IT 인력 현대오토에버로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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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코스피에 상장한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시스템통합(SI) 업체다. 그룹사를 대상으로 한 매출이 전체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안정적 캡티브마켓(전속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현대오토에버는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부터 인력 통합을 실시하고 해외에 흩어진 그룹사의 IT 전문 인력을 미주, 중국, 인도, 유럽 등 4개 권역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모비스를 시작으로 한 인력 재편이 국내외 계열사의 IT 직군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내부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모비스 IT 부문 직원 입장에서는 두 회사의 급여나 복지 체계가 다를 뿐만 아니라 회사 측의 일방적 결정에 따라 근무지가 달라질 수 있어 달갑지 않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현대오토에버의 1인 평균 급여는 7503만원, 현대모비스는 8800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 격차가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력 이동이 최근 상장한 현대오토에버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대차그룹의 지배 구조 개편 관점에서 보더라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보유한 현대오토에버의 지분 가치는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지배 구조 개편을 위한 정 수석부회장의 지분 매입이나 상속세 등을 위한 실탄으로 현대오토에버 보유 지분이 활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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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이전 현대오토에버의 최대 주주는 28.96%를 보유한 현대차, 2대 주주는 19.47%(402만주)를 보유한 정 수석부회장이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상장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현대오토에버 주식 201만주를 구주매출로 매각해 960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했다. 현재는 9.57%(201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지분 가치는 공모가 대비 60% 상승한 154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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