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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지역경제 살리는 ‘효자지역사랑상품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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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1개 시군, 4,203억 원 발행…전국 2조 원의 20%, 최대 규모
전북도, 지역경제 살리는 ‘효자지역사랑상품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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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지역상권을 살리고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이 뜨고 있다.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매해 어디서나 편하게 쇼핑할 수 있고, 소상공인에게는 카드수수료와 환전수수료 없는 현금과 같은 효과가 있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는 것이 입소문으로 빠르게 돌기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지역사랑상품권은 발행 지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지역 소상공인 매출액 증대와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도 내에는 군산 등 11개 시군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거나 발행을 준비 중에 있다. 발행규모는 무려 4,203억 원으로 전국 발행액 2조 원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군산, 남원, 김제, 완주, 장수, 임실 등 6곳은 수년 전부터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뜨거운 관심속에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진안, 무주, 순창, 고창, 부안 등 5곳은 올해 하반기 발행을 위해 분주하게 준비 중에 있다. 발행규모는 군산시가 4천억 원, 고창군 59억 원, 완주군 30억 원, 그 외 지역은 10~20억 내외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전통시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온누리상품권과 달리 발행 지역내 대규모 점포 등을 제외한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소비자는 보다 저렴하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큰 혜택이 있다.

군산, 진안, 무주와 완주(명절)는 10%, 그 외 지역은 5%로 상시 할인을 하고 있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사용금액이 60% 넘으면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전북도는 할인을 위해 국비 125억 원을 이미 확보하고 시군에 지원했다.


이 외에도 상품권 발행 활성화를 위해 전입장려금, 출산장려금, 사회복지사 복지수당, 각종 바우처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시군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활성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 증가에 대응하고 이른바 ‘상품권 깡’을 막기 위해 카드형과 모바일 형태의 지역사랑상품권도 발행할 예정이다.


‘상품권 깡’ 행위에 대해서는 각 시군 조례에 근거해 실명확인 판매, 1인당 구매한도 설정, 부정유통 현장점검 및 단속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 군산사랑상품권의 경우 큰 인기를 얻으며 전국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큰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 9월 군산사랑 상품권을 도입하고, 10% 할인판매와 함께 전국 최초로 가맹점 2곳에서 일정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최대 2만 원을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혜택까지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 결과 도입 4개월 만에 910억 원이 팔렸고, 올해에도 현재까지 1,000억 원이 추가로 판매됐다. 이는 소상공인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군산시가 8,500곳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6.5%가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처럼 군산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역사랑상품권의 인기는 급상승하고 있으며, 벤치마킹을 하고자 하는 타 지자체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 달 25일부터 발행되고 있는 남원사랑상품권의 경우에는 발행 10일만에 무려 2억 원이 판매되는 등 주민들의 참여와 만족도가 높아 지역사회에 빠르게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정 전북도 일자리정책관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소비자도 우리 지역의 소상공인도 모두 이득이 되는 지역경제 살리는 일등공신이 될 것이다”며 “이름값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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