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리비아 동부軍, 트로폴리 외곽 공습…내전 위기 확산에 불안감↑

최종수정 2019.04.08 09:55 기사입력 2019.04.08 09:55

댓글쓰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리비아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리비아국민군(LNA)이 수도인 트리폴리 외곽에서 공습을 단행해 최소 35명이 숨지는 등 내전이 격화하고 있다. 정부군과 LNA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 붕괴 후 동서로 양분된 리비아가 다시 내전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LNA는 이날 트리폴리 남부 외곽에서 처음으로 공습을 진행했다. 칼리파 하프타르 LNA 최고사령관은 LNA 전투기들이 트리폴리 외곽에서 리비아 통합정부와 연계된 민병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하프타르 사령관은 지난 4일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에 트리폴리 진격을 지시했으며 LNA는 지난 6일 트리폴리 국제공항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정부군은 LNA의 공항 장악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여전히 이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LNA의 공습에 파예즈 알-사라즈 총리가 이끄는 리비아 정부군은 LNA의 수도 진격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 정부군의 모하메드 그누누 대변인은 정부군이 LNA를 겨냥해 작전명 '분노의 화산(Volcano of Rage)'인 반격작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누누 대변인은 "리비아군은 쿠데타와 군사국가를 거부한다"며 "리비아는 항상 민간인 국가이고 군대는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비아 정부는 이번 무력충돌로 2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지만 사망자가 35명에 달한다고 블룸버그가 양측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LNA 부대는 군사 행위를 중단하라는 유엔 등 국제 사회의 요구를 무시한 채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며 트리폴리에서 40~50㎞까지 접근한 상황이다.

상황이 악화되자 리비아에 주둔군을 배치하고 있는 미국은 자국 군인들을 일시 철수시켰다.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 수장인 토마스 월드하우저 미 해병대 장성은 "리비아 내에서의 안보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예측 불가능 상태로 치닫고 있다"면서 안전 문제를 우려해 자국 병력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15명의 소규모 평화유지군을 리비아에 배치해둔 인도도 전날 리비아 내 상황 악화를 이유로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리비아가 다시 내전 위기에 놓이면서 국제 원유 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리비아 서남부 지역에는 리비아 최대 원유 수출 기지인 자위야 원유 터미널이 있다. 이에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에만 4.9% 오르며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