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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숙소' 허가업체 주의보…탈세 의혹도

최종수정 2019.04.07 10:00 기사입력 2019.04.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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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숙소' 허가업체 주의보…탈세 의혹도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지난해 주부 문모씨는 아이 둘을 데리고 3주 동안 괌에서 살려다 현지 숙소(임대아파트)에서 쫓겨났다. 인터넷 유명 카페에서 소개받은 숙소가 재임대(서브리스)를 한 불법 숙소였던 것. 이 카페 운영자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오히려 카페에서 '강퇴'당했다. 문씨는 누구나 알만한 카페를 통해 숙소를 잡았고 분명히 정상적인 영업 허가를 받았다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게스트하우스나 임대아파트 등 괌 현지 당국에 사업자등록증을 받은 곳을 예약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이를 대행하는 국내 유명 괌 여행업체들이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등 탈세 정황이 나타나면서 괌 세무당국이 관련 팀을 꾸려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괌 현지에 있는 업계 관계자는 7일 아시아경제에 "불법 영업을 하는 곳보다 더 큰 문제는 정식 사업자등록증을 갖고 불법 영업을 하는 경우"라며 "재임대 방식이나 한 곳에만 허가를 받았는데 여러 곳을 운영하는 경우, 사업자등록증을 갱신하지 않고 영업하는 사례 등 다양한 경우로 피해를 받아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주요 포털에서 활동하는 한국 여행업체들의 돈벌이에 눈이 먼 안일한 인식도 문제"라며 "일부 업체들은 재임대 방식이 불법임을 알고 입국심사에서 실제 묵을 주소 대신 유명한 호텔 주소를 적으라고 해 감사망을 피해간다"고 설명했다. 만약 괌 입국 심사시 허위 서류 작성을 하다 문제가 될 경우 향후 미국 입국시 거부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탈세 의혹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업자등록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세금을 신고하지 않거나 예약금 이후 잔액에 대한 현금결제를 요구하는 곳이 있으면 세금 탈루를 의심해봐야 한다"며 "현재 괌 국세청은 탈세를 한 숙소 등을 대상으로 폐쇄, 벌금, 게스트 퇴실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이면 정식 호텔이나 레지던스 호텔 등을 예약하는게 제일 안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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