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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략 '워밍업'...기아차, 첫 브랜드 캠페인 시작

최종수정 2019.04.07 08:30 기사입력 2019.04.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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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하반기 인도 진출 위한 준비작업 본격화

기아차 SP 시그니처(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 SP 시그니처(사진=기아차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기아자동차가 세계 4대 자동차시장인 인도 공략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올 하반기 본격적인 진출을 앞두고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TV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첫 브랜드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특별한 영감, 멋진 디자인(Magical Inspirations, Stunning Designs)’을 주제로 한 이번 캠페인은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캠페인 티저 영상은 우주인, 호랑이 등 7가지 사물이 기아차에 영감을 준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캠페인은 올 하반기 인도 시장 첫 차량 출시를 앞두고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은 인도의 인구구조를 고려해 독특한 형태의 멀티미디어 캠페인을 기획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오는 9월부터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 지역에 현지 첫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2017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올 1월 이미 설비공장의 90% 이상을 마무리하고 시험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공장부지만 약 216만㎡ 규모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약 30만대다. 가동 초기 연 10만대 수준을 생산하는 데서 출발해 2021년부터는 공장 가동률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기아차는 1998년 일찌감치 현지에 진출한 현대자동차와 달리 그간 인도 시장에 발을 내딛지 못했다. 60%에 달하는 높은 관세 탓에 현지 생산 공장 없이 수출만으론 가격경쟁력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번 공장이 계획대로 9월께 양산을 시작하면 기아차의 인도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신규 공장에서는 지난해 2월 델리모터쇼서 선보인 ‘SP 콘셉트’ 기반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SP2'가 우선적으로 생산된다. 기아차는 SP2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나설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3년 내 인도에서 ‘톱5’ 자동차 제조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기아차가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현대자동차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현대차는 인도 진출 20년을 맞은 지난해 현지에서 3년 연속 ‘연간판매 50만대’ 고지를 넘어선 바 있다. 또한 기아차 인도공장 완공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연간 65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차 첸나이 공장과 함께 ‘연산 100만대’ 체제도 구축하게 된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거점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의 정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도 시장의 ‘몸값’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남방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만큼 기아차도 인도에 더욱 공을 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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