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증권업 경쟁활발…진입규제 추가개선 필요성 적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핀테크社 진입규제 개선점은 검토 필요"

경쟁이 치열한 서울 여의도 증권가/문호남 기자 munonam@

경쟁이 치열한 서울 여의도 증권가/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증권업 경쟁이 이미 치열한 상태로 나타난 만큼 진입 규제를 추가로 개선할 필요는 없다는 금융당국 분석이 나왔다.


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증권업 경쟁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증권업 시장구조와 시장집중도, 소비자 만족도 등 정량·정성 조사를 해보니 경쟁도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장구초 측면에서 증권업은 인가 정책상 자유로운 신규 진입을 허용해 온 만큼 지난 2001년부터 2017년까지 17년간 국내 증권사 수가 50~60개를 유지했다.


시장집중도를 분석하는 HHI지수는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을수록 경쟁적인 시장을 뜻한다.


증권사의 순영업수익, 자본, 자산을 기준으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HHI지수 평균값을 재보니 각각 491, 591, 714로 나타났다.

업무별로 보면 위탁매매 509, 회사채 인수주선 577, 펀드 판매 821, 기업공개 986 순으로 경쟁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HHI지수는 시장집중도를 판단하는 대표적 지수로 시장 참가자들 시장점유율의 제곱을 합해 구한 값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시 활용하는 기준은 '1200 미만-1200 이상~2500 미만-2500 미만'으로 단계를 구분한다.


수익성을 보면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 국내 증권업의 수익성은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경쟁적인 시장으로 평가됐다.


경쟁이 심해져 수수료 수익이 감소해 국내 증권업 최근 5년 ROE 평균값이 4.8%에 불과했는데, 미국 10.3%는 물론 일본의 9.7%보다 낮아 경쟁은 그만큼 심했다.


정성지표인 소비자만족도 설문조사를 보면 증권업 소비자들이 상품의 경쟁력과 수수료를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상품의 질과 수수료를 중심으로 경쟁하고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판단했다.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금융투자상품 매매를 하기 위해 증권사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상품의 경쟁력(20.3%)을 가장 중시했다. 수수료(17.9%), 평판(17.7%), 접근성(15.6%) 등 순으로 답변했다.


금융위는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증권업 진입규재를 추가로 개선할 필요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다만 혁신 촉진 관점에선 핀테크 기업 진입수요를 고려해 진입규제 관련 개선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금융위는 "현재의 자본·인적·물적요건 등에 관한 진입규제가 디지털기술을 바탕으로 한 증권사에 적합한지 살펴보고 핀테크 기업들 플랫폼 및 백·미들 오피스 업무 지원 등과 관련해 업무위탁 규제 개선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증권업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도 자유로운 진입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금융 전문 투자중개회사' 제도 도입·신규 인가 등을 추진해 증권업의 전문화는 물론 특화를 추진하고 기업들의 대형화도 지속적으로 유도키로 했다.


2분기엔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가 증권업 평가에 이어 중소금융 경쟁도 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증권업 경쟁도 평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진행됐다. 부동산신탁업과 보험업 검사는 지난해 9월21일에, 은행업 검사는 같은 해 11월30일에 끝냈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