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전통적 자산운용업계, 매출대안 못 찾으면 시장 3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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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대규모 개편을 단행했다. 수익성과 수수료 압박이 점차 심해지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 개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핵심 투자부문에 새로운 리더들을 배치하고, 영업팀도 개편한다고 밝혔다.

블랙록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핑크 회장은 메모에서 "우리는 세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정기적으로 돌아가면서 사람들에게 여러 역할을 맡겨 리더를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블랙록 내에서는 핑크 회장 이후를 맡을 최고경영자(CEO)로 6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 중 마크 매콤 미국부문 이사는 이번 개편을 통해 캐나다 지역도 총괄하게 됐다. 최고고객담당자(CCO·Chief client officer)라는 직함을 추가로 받았다.

마크 와이드먼 세계·기업전략 담당자, 롭 골드스타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도 향후 CEO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FT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까지도 수익성 압박 등을 느끼고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블랙록이 사업에 여러 변화를 주긴 했지만, 이 정도 규모의 개편은 최근 몇 년간 없었던 일이다.


최근 자산운용업계의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모건스탠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산운용업계는 자신들의 매출 중 약 40%가량을 대체할 강력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모건스탠리는 "대체사업을 찾지 못할 경우 전통적인 자산운용업계 시장 규모는 약 36% 가량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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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은 대체사업으로 에너지 파이프라인, 대출, 비전통자산 등의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비중은 지난해 매출 전체의 9%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미 증시 혼란으로 자산도 타격을 입었고, 주식과 채권 펀드수수료가 낮아진 타격도 입었다. 블랙록은 지난해 500명을 감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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