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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동양생명 등급전망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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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지급능력등급 'AA+/부정적'
후순위사채등급 'AA/부정적'

나신평, 동양생명 등급전망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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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은 동양생명보험( 동양생명 )의 장기적인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의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고 2일 밝혔다. 보험금지급능력 신용등급은 'AA+', 후순위사채 등급은 'AA'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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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은 동양생명의 보장성보험 판매가 늘어나고 보험 포트폴리오도 질적으로 개선됐지만, 이자율 차 역마진으로 수익성이 낮아졌고 순이익 변동성이 확대됐고 추가 자본확충 여력도 약해져 재무안정성이 낮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자율 차 역마진 확대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등급전망이 깎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저축성보험 비중이 매우 커 자산운용 실적, 보험료수익 및 지급보험금 규모 등 투자영업과 저축성보험 관련 현금흐름 등이 순이익 및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이익창출 안정성이 다소 낮다는 분석이다.


나신평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투자영업 이익률이 보험부채 부담이율을 웃돌았던 2014년, 2015년, 2017년엔 연 15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시현했고 자산운용 실적이 부진했던 2016년과 지난해엔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동양생명은 2017년에 유가증권을 대거 매각해 금융자산 처분이익을 늘렸지만 이후 채권 재투자를 할 때 시장금리가 올라 발목을 잡혔다. 한미 금리역전 등으로 외화 유가증권마저 환 헤지 비용이 늘어 이자율 차 역마진을 맞은 상황이다.

이강욱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동양생명이 운용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수익률을 높이더라도 단기간 내 이자율 차 역마진을 해소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보험료 수입 감소와 저축성보험 환급금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 현금흐름도 나빠지고 있어 당분간 회사의 순이익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이 우수하다 해도 재무안정성이 낮아질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동양생명은 저축성보험 비중이 커 운용자산의 이익률을 보험부채적립이율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안정성보다 수익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데, 이에 따라 운용하다보니 국공채, 특수채 등 국내 채권 운용 비중이 작아지고 대출채권 운용비중은 커지고 있어 외화유가증권 운용비중이 20% 이상으로 커졌다.


대출채권 중 신용 및 기타대출 비중이 큰 만큼 자산건전성이 낮아질 수도 있다. 한미 금리 역전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외화유가증권 관련 환 헤지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사실이 부담이다. 수익성이 낮아져 자체 자본확충 규모도 줄었다.


이 수석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17 도입에 대비하기 위한 규제가 강해지는 상황에서 대주주의 증자 참여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자본성조달 활용도도 예상보다 낮아 이를 고려하면 앞으로 회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은 현재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나신평은 앞으로 동양생명의 ▲시장지위 및 목표시장 내 사업 경쟁력 ▲실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 ▲대주주 이슈 등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변화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 변화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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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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