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매체마다 뉘앙스에 다소 차이…뜻이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1일 새 연호 ‘레이와(令和)’를 공표하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1일 새 연호 ‘레이와(令和)’를 공표하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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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1일 오전 11시 40분 새 연호 '레이와(令和)'가 적힌 묵서를 공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연호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레이와에 '사람들이 아름다운 마음을 맞대면 문화가 태어나 자란다'는 뜻이 담겨 있다"며 "강추위 뒤 봄에 보기 좋게 피는 매화처럼 일본인 개개인이 내일에 대한 희망과 함께 꽃을 크게 피울 수 있다는 소망을 담아 결정했다"고 밝혔다.

'헤이세이(平成)'를 대신한 새로운 연호가 공표되자 영어권 등 해외 언론 매체들도 일제히 속보로 전했다. 그러나 '레이와'를 영어로 번역하는 데서는 매체마다 뉘앙스가 미묘하게 달랐다.


영국 BBC방송은 '레이와'가 '질서와 조화(order and harmony)'를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직역하느라 고심했다"며 두 한자가 각각 '운 좋은(fortunate)' 혹은 '상서로운(auspicious)', '평화(peace)' 혹은 '조화'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도 두 한자가 각각 '질서' 혹은 '상서로운', '평화' 혹은 '조화'를 뜻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레이와'가 '상서로운', '평화'를 의미한다고 해설했다. 폭스뉴스는 '평화를 추구한다(pursuing harmony)'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ABC뉴스는 '무슨 뜻인지 여전히 불분명하다(what it means is still unclear)'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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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유럽의 언론 매체들은 일본에서 연호가 서기와 함께 사용돼 화폐나 공문서에 기록된다고 소개했다. BBC는 "많은 일본인에게 연호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본의 노인들이 자기 세대를 나타낼 때 연호를 많이 쓴다"고 소개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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