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안학교 中 신입생도 교복 지원…전국 최초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및 '타 시ㆍ도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에게 오는 6월부터 30만원 상당의 교복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중학교 1학년생과 타 시ㆍ도에 소재한 중학교 및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해 교복을 입는 신입생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5억4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도는 이달 중 운영지침을 시ㆍ군과 함께 공유하고, 다음 달 추경 예산에 도비 2억7000만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 2월 '경기도 비인가 대안학교 등 학생 교복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지난 달 29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쳤다.

교복 지원을 받으려는 학부모 등 보호자는 시·군 주민센터 등에 신청하면 된다.

도내 일반 중학교 신입생은 '경기도 학교 교복지원 조례'에 의해 올해부터 교복을 지원받고 있다. 도는 올해 38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도내 12만7000여명에게 교복을 지원한다. 예산은 도와 시·군이 각 25%, 경기도교육청이 50%를 부담한다.

조학수 도 평생교육국장은 "경기도민이면서도 교복을 지원받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과 타 시·도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교복을 지원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