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3개월 연속 0%대…석유류 9.6%↓·채소 12.9%↓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0% 대를 유지하고 있다. 채솟값과 석유류 하락 영향이 크다. 지난달 물가상승폭은 0.4%를 기록하면서 2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9(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이 0.4%를 기록한 것은 2016년 7월 이후 2년 8개월만이다. 이 보다 더 낮았던 때는 1999년 7월(0.3%)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작년 12월에는 1.3%였는데 올해 1월 0.8%, 2월 0.5%에 이어 3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다.
물가상승이 둔화된 요인은 채솟값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 통신료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석유류가 9.6% 하락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0.43%포인트 낮췄다. 휘발유와 경유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6%, 7.0% 하락했다.
채소류 물가는 12.9%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밥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1.1% 상승해 전체 물가를 0.58% 포인트 끌어올렸다. 공공서비스는 0.3%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는 2.0% 상승했다. 택시료(8.6%), 시외버스료(13.4%)는 지난해보다 올랐지만, 휴대전화료(-3.2%), 학교급식비(-41.3%), 병원검사료(-16.5%) 등의 하락으로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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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 11월부터 2월까지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했고 유류세가 인하한 영향으로 석유류가 (물가 안정에) 가장 기여했다"며 "기상 여건이 좋아서 채소류 출하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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