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암학회인 AACR 2019에서 UCSF의 도날드 맥도날드 교수가 '암살상 바이러스의 항암 메커니즘'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모습.(사진제공=신라젠)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신라젠 은 '암살상 백시니아 바이러스의 항암 메커니즘(Mechanism of anti-tumor action of oncolytic vaccinia viruses)'이란 주제로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 2019)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발표는 도날드 맥도날드(Donald M. Mcdonald)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맥도날드 교수는 '펙사벡(JX-594)'이 항암작용을 일으키는 세 가지 메커니즘에 대해 발표했다. 정맥 투여를 통해 종양 혈관에 1차적으로 감염되는 효과, 감염 부위보다 넓게 퍼져 종양세포 살상 효과,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통한 시너지 효과 등이다.
신라젠 측은 연구결과 약물 투여 후 자연적으로 췌장암이 발생한 쥐에 JX-594를 정맥 투여해 시간 변화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JX-594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한 결과 항암바이러스와 PD-1억제제를 함께 투여하자 종양세포 살상 효과가 2배가량 늘었다고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JX-594가 퍼지는 부위도 크게 증가했다. 종양조직 내 면역세포인 CD8양성 T-세포 유입도 증가했다.
발표를 통해 지난 2013년 2월 펙사벡을 단독 투여한 신장암 환자에게서 완전 반응(CR)이 일어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맥도날드 교수는 "간 전이를 보였던 신장암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한지 8개월이 지난 시점의 완전 반응을 관찰했다"며 "5년6개월가량 지났는데도 환자는 완전 반응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신라젠과 리제네론은 절제 불가능 및 전이성 신장암 환자 86명에게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상을 한국, 미국, 호주에서 하고 있다.
맥도날드 교수는 "현재 펙사벡과 리브타요 병용임상은 용량증량하는 파트1 임상을 마쳤고, 임상 결과 용량제한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병용투여에 따른 약물 효능을 평가하는 파트 2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