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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도전 철벽방어 이 총리, 다섯번 질문에 '황홀한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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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질의 끝에 말끝 흐려 답변

가능성 완전히 차단하진 않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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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재 대선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기자)?" "별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이낙연 총리)." "아예 생각이 없나(기자)." "정말이다(이 총리)." "만약 당과 국민의 뜻이 모아진다면(기자)?" "황홀한 덫이긴 한데…(이 총리)."

지난달 28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와 수행 기자단과의 만찬간담회.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철벽방어한 이 총리가 5번의 문답 끝에 묘한 여운을 남겼다. 비슷한 질문이 연이어 쏟아지자 "오늘은 영업(기사거리 찾기)이 잘 안 될 것"이라고는 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은 것이다.


이 총리는 우선 내년 총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계획대로 사는 사람이 못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은 원했지만 중ㆍ고등학교는 제 의사대로 간 게 아니었다"면서 "앞날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지도 않고 제 맘대로 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역할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역할을 주실 분들이 생각지도 않는데 '역할 주신다면 기꺼이…' 이런 소리 하면 얼마나 실없는 사람 되겠나"면서도 "가봐야겠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자연인으로서 총선을 도울 수 있겠다'는 얼마 전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도 "'아침 되면 해가 뜰 거다'는 식의 얘기"라고 선을 그었지만 "자연인 되면 더 잘 도울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거취와 관련한 질문이 이어지자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인생 자체가 계획표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그는 "계획을 물어도 제 머릿속에 앞날에 대해 갖고 있는 게 없다"면서 "그저 총리직 수행하면서 더 많이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겠구나 연일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책을 세울 때, 정책을 전달할 때, 집행 과정 점검할 때 놓치기 쉬운 것들이 꽤 많다"며 "똑같은 상황이 올지 안 올지 모르지만 이제 실수를 덜할 수 있겠구나 생각한다. 총리로서"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유력 주자 가운데 1위를 달리면서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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