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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최초 고발자' 김상교 씨 "강남경찰서, 물뽕 피해 수사 왜 진척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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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버닝썬 사태' 최초 고발자 김상교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찰유착' 조사를 재차 촉구했다/사진=김상교씨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달 31일 '버닝썬 사태' 최초 고발자 김상교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찰유착' 조사를 재차 촉구했다/사진=김상교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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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버닝썬 사태' 최초 고발자 김상교(29) 씨가 '물뽕(GHB)' 피해자 가족을 만났다고 밝히며, 강남경찰서와 클럽 버닝썬의 유착관계 조사를 촉구했다.


김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7일 SBS에 보도된 물뽕 피해자 아버님을 뵙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12월24일 버닝썬 물뽕 피해 여성분의 조서를 꾸미고 사건을 숨기던 경찰과 제 조서를 꾸미던 강남경찰서 조사관들이랑 같은 경찰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버닝썬 모든 사건은 광수대로 이첩됐다고 거짓 언플하면서 물뽕 피해 여성들에 대한 수사는 왜 아직 강남경찰서가 조용히 쥐고 수사는 진척이 없는 건지"라며 "명운보다 중요한 무언가 있는 거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왜 가장 큰 경찰유착과 물뽕 피해자들은 숨기는 거냐"며 "버닝썬", "경찰유착", "약물카르텔"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또 해시태그를 통해 "너무 걱정마요. 국회에서 올곧은 분들이 도와주고 계시다", "이길거니 끈까지 목소리를 하나로 외쳐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SBS'는 지난해 12월24일 클럽 버닝썬에서 샴페인을 마신 후 정신을 잃었다는 여성 A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A 씨는 "제 주량이 (소주) 1병 반에서 2병 정도인데, 중국인 남성이 건넨 샴페인 한 잔을 마시고 눈을 뜨니까 경찰서였다"며 "클럽 MD를 폭행했다며 현행범으로 체포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A 씨는 "평소 주량보다 훨씬 적게 마셨는데 기억을 잃은 것이 이상해 마약검사를 요구했다. 자기들끼리 계속 '이상하다', '애매하다'고 하더라"면서 "한 형사가 달려와 '아니다, 아니다' 이러면서 (테스트 결과를) 뺏어서 쓰레기통에 던졌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증거가 명백한 폭행가해자'라는 경찰의 말에 결국 벌금 100만 원을 물었다"고 전했다. A 씨는 이후 재조사를 요구하며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러한 의혹에 경찰은 "'이상하다'는 것은 테스트기를 말한 거였다"면서 "또 다른 테스트기로 한 번 더 검사를 진행했지만 결과가 모두 '음성'이었다"고 부인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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