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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집권당, 25년 만에 수도 앙카라 패배할 듯…이스탄불은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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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끄는 이슬람 기반 '정의개발당(AKP)'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수도 앙카라와 경제 중심지 이스탄불 등 수도권 지역에서 야권에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고 터키 방송 NTV와 아나돌루통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 지방선거에서 91.15%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집권 AKP와 '민족주의행동당(MHP)' 등 여권 연대는 51.74%를 득표해 제1 야당인 '공화인민당(CHP)'과 선거연대를 구성한 '좋은당(IYI)'의 득표율인 37.64%를 앞질렀다.

전체적인 득표율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승리를 거머쥔 듯 보이지만 수도권 지역에서는 집권 AKP가 야권에 패배했다. 앙카라 광역시장 개표가 92.36% 이뤄진 가운데 제1야당 CHP는 50.62%를 득표, 집권 AKP(47.20%)를 앞서고 있다. AKP가 앙카라 광역시장 자리를 내어주는 건 25년 만에 처음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16년 만에 처음 발생한 일이기도 하다.


경제·문화의 중심지인 이스탄불에서는 개표가 98.78% 진행된 현재 집권 AKP가 48.71%를 기록, CHP와 0.06% 차로 앞서고 있어 개표 마지막까지 초접전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AKP 후보인 비날리 이을드름 전 총리는 승리를 선언했지만 야당 CHP도 앙카라, 이스탄불, 이즈미르까지 "3대 도시에서 모두 승리했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3대 도시 중 하나인 이즈미르는 개표율 92.17% 현재 CHP가 58.06으로 집권 AKP(38.49%)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터키가 대통령중심제로 전환한 뒤 치르는 첫 선거로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찬반 투표 성격이 강했다. 특히 터키 물가상승률이 20% 전후로 높고 환율 불안 등이 발생한 상황에서 경제난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줄 지가 주목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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