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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미국 진정성 판별하는 시금석은 대북제재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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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해야"
"제재 따위가 무섭거나 아파서가 아냐"
"진정성 판별하는 시금석이기 때문"

지난달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

지난달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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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조선신보는 29일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적대정책을 판별하는 시금석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다.


조선신보는 이날 '제재와 봉쇄, 조선에는 통하지 않는다/역사가 말해주는 조미관계 해법'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반도 핵 문제가 미국의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는 것을 놓고 볼 때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포기해야만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며 "조선은 제재 해제를 미국의 진정성을 판별하는 시금석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미국이 제재 만능론에 사로잡힐 것이 아니라 제재에 대한 미련과 조선에 대한 적대의식을 버리고 진정으로 새로운 관계수립에 나설 때 두 나라 관계는 큰 한 걸음을 내 짚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측이) 유엔 제재의 일부, 즉 민수 경제와 인민 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의 제재를 해제하면 영변 지구의 플루토늄·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 시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하에 양국 기술자들의 공동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제안을 내놓았다면서 이를 '현실적인 제안'이라고 한 리용호 외무상의 기자회견 발언을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엔의 대북제재에 대해 "인민 생활에 필요한 물자로부터 주요 공장설비, 첨단기술에 이르기까지 이중용도라는 딱지를 붙여 거의 모든 분야에서 거래를 제한, 금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조선에 가해지고 있는 제재는 오래고도 뿌리가 깊다. 건국 이래 조선은 미국의 제재 속에서 살아왔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조선을 붕괴시킬 수 없었으며 자주의 기치를 내리울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 관련 매체가 대북제재 해제를 '시금석'으로 비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선신보는 지난 6일 '영변 핵시설 폐기는 선의에 기초한 상응조치' 제목의 기사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영변 핵시설 폐기와 제재 일부 해제' 협상안을 언급하며 "제재 해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관계개선 의지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가늠하는 시금석"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현 단계에서 대화상대인 조선측이 내놓은 '선의의 제안'에 호응하여 6·12조미공동성명 이행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현실적이며 유익한 선택"이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낡은 길에서 장벽에 부딪히기보다 새길 찾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현재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정체된 원인을 진단하며 "우리는 제재 따위가 무섭거나 아파서가 아니라 그것이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진정성을 판별하는 시금석이기 때문에 문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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