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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대감 타고 오른 케이엠더블유, 재무상태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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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대감 타고 오른 케이엠더블유, 재무상태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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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통신 장비 부품주 케이엠더블유 가 5세대(G) 이동통신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연초부터 몸값이 비싸졌다. 5G 상용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인데 회사 재무상태는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케이엠더블유 회계감사인 역시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32% 올랐다. 연초 종가 기준 2만3000원이던 주가는 이달 25일 3만300원으로 뛰어올랐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5억1000만원, 139억200만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309억300만원어치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5G 상용화 기대감이 날로 커지며 투자자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폰 '갤럭시 S10 5G' 모델을 내달 5일 정식 출시하기로 했다.


장밋빛 전망에 둘러싸인 케이엠더블유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악화한 재무상태를 개선하는 게 시급한 과제다. 케이엠더블유는 많은 부채를 떠안고 있다. 현금성 자산은 382억원인데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482억원이다. 이렇다 보니 부채비율도 높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자산 중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로 기업의 재무구조와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경영지표다. 2018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223.5%다. 2017년(315.2%), 2016년(346.3%) 대비 나아졌긴 했지만, 우량기업 수준(200% 이하)보다는 여전히 높다.


영업실적도 변동이 크다. 케이엠더블유는 2016년 1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7년 37억원 이익을 냈지만 2018년에는 다시 262억원이라는 큰 폭의 영업적자를 냈다. 적자로 이자비용을 대기도 어려운 상태다. 케이엠더블유의 이자보상배율은 마이너스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이면 이익으로 비용조차 지급할 수 없으므로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분류된다. 감사법인인 진일회계법인도 재무상태를 지적했다. 진일회계법인 측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엠더블유는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사측은 "자산매각(투자주식 및 부동산)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해서 실현할 것"이라며 "생산기지 이전을 통한 원가절감, 외부 용역을 통한 고정비 감소 등 운영 효율성을 높여 정상화를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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