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3일 SPC삼립 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캐시카우였던 베이커리 부문이 간편식 중심으로 탈바꿈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면서 "푸드 부문 원가 부담 완화 및 식품유통 마진율 상향 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청주공장을 통한 신사업은 전사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SPC삼립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921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19.7%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베이커리는 호빵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이 11.3% 증가했고 푸드는 맥분, 육가공 등 전 부문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이 9.9% 늘었다"면서 "부문별 영업이익은 제공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원재료(소맥) 가격 상승 영향이 지속된 것으로 추정되는 푸드를 제외하면 베이커리와 식품유통은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SPC삼립은 올해 약 1000억원의 설비투자를 계획 중이다. 조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450억원 대비 약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면서 "SPC삼립은 올해 투자를 통해 장기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신규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야채가공품, 소스, 음료베이스, 내용물 등을 생산하는 청주공장이 채널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동 1년 만에 손익분기점(BEP)를 기록한 점을 고려해보면 올해 투자에 대한 부담 역시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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