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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조우진 "검은돈? 욕망에 삼킬지라도 결국 뱉고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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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인터뷰③]조우진 "검은돈? 욕망에 삼킬지라도 결국 뱉고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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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우진이 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조우진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돈’(감독 박누리)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말했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조우진이 달콤한 악마의 유혹에 빠져든 일현의 수상함을 감지한 금융감독원의 수석검사역, 일명 사냥개로 불리는 한지철 역으로 분해 일현의 뒤를 밟는다.


이날 어느 날 갑자기 쉽게 돈을 만질 수 있는 검은 제안이 온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자 조우진은 “굉장히 심한 번뇌를 하지 않을까”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도 인간이니까 고민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우진은 “인간 조우진은 갑자기 생긴 큰돈을 감당하지 못할 거 같다. 순간의 욕망 때문에 집어삼킬지라도 뱉어낼 것 같다. 분에 넘치는 것을 접할 때 느껴지는 독이 있다. 노력보다 과분하다고 느낄 때, 과분한 것을 삼켰을 때는 몸에 독이 차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우진은 “최근에 어쩌다 운이 좋아서 좋은 분들을 만나 함께 일하는 기회를 얻었다. ‘내부자들’ 이후 최근 3, 4년 간 적지 않은 작품에서 다수의 배역을 만났다. 짧은 시간에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많은 이들의 기대감으로 인한 부담감도 없지 않다. 그러나 결국 감당해야 하는 게 제 직업이다”라고 털어놨다.


영화 '돈'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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