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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각]문화부 최연소 차관에서 11년만에 장관 '컴백'

최종수정 2019.03.08 11:40 기사입력 2019.03.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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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박양우 중앙대 교수 발표
참여정부 문광부 차관 정통관료 출신..현 정부 문체부 조직혁신위원장도 맡아

박양우

박양우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문화예술분야 행정업무를 두루 꿴 정통관료 출신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학계ㆍ민간에서 관련업무를 지속해왔다.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부처 내 다양한 업무를 맡았으며 참여정부 문화관광부 시기 마지막 차관을 지냈다.


퇴임 후 중앙대로 옮겨 예술대학원 교수ㆍ부총장 등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문화정책 등을 강의해 왔다. 대학 재학중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이후 최연소 차관ㆍ부총장 타이틀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한국예술경영학회장ㆍ영상산업협회장ㆍ호텔외식경영학회장ㆍ광주비엔날레 대표ㆍCJ이엔엠 사외이사 등을 맡았다. 도종환 현 문체부 장관 취임 후 외부인사 위주로 구성된 문체부 조직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블랙리스트 사태를 수습하고 후속조치를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탰다. 현 문체부 간부급 직원들과는 직접 손발을 맞춰본 적이 많은데, 선이 굵고 강단있는 스타일이라는 평이 나온다.


박 내정자가 당면한 과제로는 부처 내 공무원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일이 꼽힌다. 문체부는 블랙리스트 사태로 전직 장차관ㆍ간부들이 법정에 섰던 데다 이후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크고 작은 갈등이 불거지면서 내부적으로는 가라앉은 기류가 여전하다. 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해 잘잘못을 따지고 책임을 묻는 등 수차례 감사ㆍ조사 등을 거치면서 내부 직원들간 서먹한 분위기나 피로도도 남아있다. 부처 내부 사정이나 직원 면면을 잘 아는 박 내정자가 발탁된 배경으로 꼽히는 대목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내정자(앞줄 왼쪽 일곱번째)가 지난 2017년 문체부 조직혁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 내정자는 당시 위원장을 맡았다. 박 내정자 오른쪽으로 도종환 현 문체부 장관, 김용삼 현 문체부 1차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문체부 장관 내정자(앞줄 왼쪽 일곱번째)가 지난 2017년 문체부 조직혁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 내정자는 당시 위원장을 맡았다. 박 내정자 오른쪽으로 도종환 현 문체부 장관, 김용삼 현 문체부 1차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



박 내정자가 과거 공직시절은 물론 퇴임 후에도 천착했던 예술경영이나 문화산업 분야의 경우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일자리와 직결된 만큼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 내정자는 그간 각종 인터뷰에서 대중문화장르는 물론 순수ㆍ기초예술분야에서도 경영기법을 도입하는 등 산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남북간 교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문체부의 역할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미간 대화가 교착국면에 접어들긴 했지만 문화예술분야나 체육ㆍ관광 등 비정치적 분야 남북교류의 경우 상대적으로 필요성이 커진 만큼 주무부처로서 챙길 사안이 적지 않은 처지다. 문화재ㆍ영화ㆍ음악 등 주요 예술장르별 민간단체에서 남북교류에 대한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금강산관광 재개 후 후속조치,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등도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주요 이슈로 꼽힌다.

아울러 올해 초 불거진 체육계 성비위나 엘리트 체육을 둘러싼 전반적인 개편안 등 스포츠행정 전반의 산적한 현안도 살펴봐야 한다. 최근 발표한 엘리트체육 개혁안과 관련해 대한체육회 등 체육계 일각에서 반발이 거센 만큼 입장차를 좁히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많다. 이밖에 관광분야에선 올해 외래관광객 1800만명 유치를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내건 만큼 외연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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