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야윈 듯했지만 눈빛은 여전했다. 온통 경남도정과 세상에 대한 걱정뿐이더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구치소에 수감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면회하고 돌아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지사를 만나고 왔다"며 "제가 오히려 힘을 받고 돌아온 느낌”이라고 적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김 지사가 하루빨리 우리 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에 연루돼 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박 시장은 이런 김 지사를 만나 속 깊은 얘기를 나눴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모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다. 박 시장은 드루킹 댓글 조작 파문이 불거졌을 때도 김 지사를 적극 지지했다. 김 지사의 구속 직후에도 페이스북에서 “김 지사의 양심과 인품을 굳게 신뢰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과 김 지사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정책협약(MOU)을 맺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추진하는 등 남다른 '동지애'를 과시해왔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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