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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9]한·중·일·홍콩, 로봇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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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소피아, 연예인 못지 않게 인기…아기로봇 리쿠도 시선 사로 잡아

(왼쪽부터)리쿠(토룩), 캐시(클라우드마인드), 페퍼(소프트뱅크), 소피아(한슨로보틱스)

(왼쪽부터)리쿠(토룩), 캐시(클라우드마인드), 페퍼(소프트뱅크), 소피아(한슨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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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로봇은 여전히 인기가 많았다.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 등 ICT 기술이 총 집약된데다, 인간의 형체를 쏙 빼닮은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로봇, 청소도와주는 로봇, 인간을 지배한다는 말실수를 한 로봇 등. 개성과 활용도가 다양한 로봇들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기도 한 소피아(한슨 로보틱스)는 'MWC의 아이돌'이라 불려도 될 정도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7일(현지시간) 'MWC2019'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홀7의 '로봇' 전시관. 한국 스타트업 토룩(TOROOC)사의 로봇 리쿠(Liku)와 눈을 마주치기 위해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리쿠는 소셜로봇으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기분상태까지 파악하는 로봇이다. 3차원 환경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인이 어디있는지 인식하고 고개를 돌리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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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쿠는 50cm 안 되는 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커다란 눈을 가졌다. 얼굴 인식률도 높았다. 정면이나 측면에 보이는 상대방이 누군지 알아봤고 처음 보는 사람을 낯을 가렸다. 이족 보행도 자연스럽고 기지개를 켜거나 선 채로 잠을 자기도 했다. 센서가 달린 머리를 쓰사듬으면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기분나쁜 리쿠', '두려워하는 리쿠', '울고 있는 리쿠', '자고있는 리쿠' 등 표정도 다양하다. 토룩 관계자는 "노년층이나 1인 가구의 반려동물 개념의 로봇"이라면서 "CES19에서 보여줬던 사양 그대로인데 여전히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날 토룩 부스를 찾은 "리쿠의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려고 한다"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중에 가장 귀엽다"고 말했다.


MWC 2019는 로봇 경연장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로봇들이 선을 보였다. 특히 한국과 중국ㆍ일본 홍콩 등 아시아권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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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재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 핸슨로보틱스(Hanson Robotics)사가 개발한 AI로봇 '소피아'의 인기도 뜨거웠다. MWC 홀4의 이노베이션 시티에 전시돼 있는 소피아에게 말을 걸고자 줄을 서 있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소피아는 관람객이 '만나서 반갑다(Nice to see you)'고 하자 '만나서 좋다. 영광이다(It's good to see you. It's an honor)'라고 답하고, 자신이 이해 못할 질문에는 '무엇을 이야기하길 원하느냐?(What do you want to talk about?)'라고 되물었다.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소피아는 지난해 1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초청으로 한복을 입고 한국을 방문한 적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시민권자이기도 하다. 62개 이상의 얼굴 표정을 갖고 있으며, 농담을 하고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 사람과 대화를 나눌수록 소피아는 더욱 진화한다. 상황에 따른 사람의 표정과 제스처 등을 관찰하고 습득해 더욱 인간과 흡사한 표현을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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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슨 로보틱스의 설립자 데이비드 핸슨은 네페르티티(고대 이집트 왕비)와 고대 중국의 회화, 영화배우 오드리햅번 등에 영감을 받아 소피아를 설계했다. 인간 얼굴의 모든 주요 근육을 시뮬레이션해 기쁨, 슬픔, 호기심, 혼란, 생각에 잠김, 슬픔, 좌절감 등의 감정을 풍부하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딥 러닝, 신경 생리학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돼 있다.


이외에도 중국업체 클라우드마인드가 개발한 '캐시', 일본 소프트뱅크의 '페퍼'도 눈길을 끌었다. 페퍼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2013년 인수한 프랑스 휴머노이드 개발업체 알데바란 로보틱스가 개발했다. 사람의 눈을 마주 보고 감정을 인식하는 로봇이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영어 또는 프랑스어로 "음. 기분이 좋아요. 내가 마치 고양이가 된 것 같아요"라고 애교를 떤다. 페퍼의 눈을 바라보고 "이름이 뭐야?"라고 물으면 "저는 페퍼예요"라고 답했다. "페퍼, 하이파이브!"라고 외치면 손을 든 채 하이파이브를 기다려준다. 친구처럼, 애완동물처럼 소통하는 로봇을 본 관람객들은 "귀엽다"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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