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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선 로버 오퍼튜니티, 15년 만에 활동 종료…공식 사망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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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오퍼튜니티호 상상도. 사진=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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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버(rover)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15년 간의 화성 지표면 탐사 임무를 끝냈다. 12일 NASA는 마지막으로 교신을 보냈으나 응답이 없어 임수 완수 선언을 결정했다.


13일(현지시각) 토마스 주부첸 NASA 과학임무본부장(SMD)은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저는 우리의 사랑하는 오퍼튜니티가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오퍼튜니티 미션이 완수되었음을 선언합니다"라고 임무 완수를 선언했다.

지난 2003년 플로리다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오퍼튜니티는 7개월 만인 2004년 1월24일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착륙했다. 쌍둥이 탐사로봇인 스피릿이 화성의 반대편 구세브 분화구에 착륙한 지 20일 만이었다. 스피릿은 2011년 5월 임무를 끝내기 전까지 8km 가량을 탐사했다.


당초 오퍼튜니티는 화성 기준으로 90일, 총 1000m를 여행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오퍼튜니티는 내구력, 과학적 가치, 생존력에 있어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 기대 수명을 60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자신의 마지막 '안식처'에 도달할 때까지 총 45km 이상을 여행한 것이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 화성탐사로버 프로젝트 담당 존 콜라스는 "오퍼튜니티를 살리기 위해 공학적 노력을 다했지만 신호를 수신할 가능성이 너무 낮았다. 복구 노력을 계속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NASA의 주요 관계자들은 지난 15년동안 오퍼튜니티가 수행한 임무가 '화성 탐사' 역사의 큰 획을 그었다며 오퍼튜니티의 업적을 기렸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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