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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무역협상 연장 여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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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피가 넉 달여 만에 2220선을 넘어섰다.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었고 미중 무역분쟁 해빙에 대한 기대감 등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옵션 만기일이었는데 미중 무역분쟁 해소에 대한 기대감, 지난 12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에서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일정 부분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을 중립 이하로 보던 프로그램 수급이 막판에 선물 쪽으로 대거 몰리면서 긍정적인 만기 효과도 나왔다. 다음주 시장 초점은 내달 1일 무역협상 마감시한을 앞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협상 결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미중 양국은 이번주 무역 불균형 해소, 비관세장벽 철폐, 지적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강요금지, 보조금 축소 등을 의제로 한 제2차 고위급 무역회담을 실시했다. 단기간 내 관련 리스크의 원점 회귀를 담보할 쾌도난마식 협상타결을 기대키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신규 외국인투자법 제정을 위시한 중국측 전향적 입장선회, 트럼프 지지율 하락과 미국내 경제 이슈의 정치 쟁점화 양상, 중립이하의 미중 경기 모멘텀 여건 등은 향후 절충안 확보를 통한 휴전기간 추가 연장 가능성을 지지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증시 안도랠리의 추세화 가능성을 암시하는 긍정요인인 셈이다.

다음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2200선 안착과 함께 지난해 10월 패닉분 만회에 나서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당초 우려가 컸던 2월 옵션만기 수급 변수는 금융투자(증권) 프로그램의 백기투항과 함께 매수우위로 일단락 됐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해빙전환과 연준 통화 긴축노선 변곡점 통과에 대한 식지 않는 긍정론이 증권 합성선물 차익매도 포지션의 매수선회로 파급된 결과다. 즉 그간 국내기관 내부에 자리하던 시장에 대한 경계론이 옅어지고 글로벌 투자가의 긍정론에 동화되기 시작했단 의미다.


◆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 = 전날 옵션 만기를 앞두고 분위기는 중립 이하였다.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현물매수의 탄력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만기 당일 중반까지는 이러한 분위기가 유지됐다. 하지만 중반 이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됐다. 사전공시가 순매수로 신고됐고 점차 순매수 규모 확대가 나타났다. 결국 금융투자 중심의 대규모 현물매수가 마감 동시호가에 집중되면서 코스피200은 3.71포인트 상승한 288.68로 결정됐다. 마감을 앞둔 시점 금융투자의 현물매매는 1000억원의 순매도였다. 3670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감 동시호가에만 무려 4700억원 가량의 순매수가 집중된 것이다. 이와 같은 금융투자의 움직임이 이번 만기의 핵심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수치는 미니선물이다. 금융투자의 현물매매와 미니선물매매 금액을 더해서 보면 장 중반까지 거의 중립이었다. 장 중반을 기점으로 어긋나기 시작했고 장 마감 직전에 2000억원 가량 미니선물 매수가 많았다. 어긋난 금액만큼 마감 동시호가에 코스피200 바스켓 매수로 유입된 것이다. 참고로 미니선물LP에 따른 주식매매는 거래세가 면제다. 물론 이와 같은 포지션이 전부는 아니었다. 라지선물 매도와 미니선물 매수 그리고 리버설(합성선물매수) 개선에 따른 코스피200 옵션 포지션도 존재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와 같은 만기 해프닝은 만기 이후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점을 염두해 둬야 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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