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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정은, 비핵화 약속 검증할 시간…가능한 먼 길 가는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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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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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27∼28일·베트남 하노이)과 관련해 "미국은 가능한 한 길을 멀리 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차 북·미 회담 준비 작업을 위해 이번 주말 한 팀이 아시아에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유럽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미국과 폴란드 공동주최로 열린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바르샤바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양자회담을 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폴란드에서 진행한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주한미군 사령관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래 북한의 군사적 능력이 변화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가운데 북한이 비핵화를 완수하겠다고 한 약속을 확신하는가'라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우리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그렇게(비핵화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신뢰하라 그러나 검증하라'는 말을 해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가 그렇게 하는지를 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그렇게 하는지를 검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뢰하라 그러나 검증하라'는 대(對) 소련 군축협상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협상 구호로 유명한 문구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결정을 하는 것은 김 위원장에게 달렸다면서 "그는 우리에게 그가 (비핵화를) 할 것이라고 말해왔으며, 지금은 그가 이를 이행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먼저 완전한 비핵화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 뒤 제재를 해제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즉답은 하지 않은 채 "지난 수년간 미국은 북한과 협상을 해왔지만, 우리가 한 것은 섣불리 '무언가 할 것'이라고 이야기해놓고 그들에게 아주 많은 양의 뭉칫돈을 건네거나, 경수로 건설에 합의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북한은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전임 정권들의 대북 협상 실패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성과를 강조했다. 상당 기간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 유해 발굴절차 착수 등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기대하는 바에 대해서는 "우리는 두 나라(북미),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4가지 주요 조항 각각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이뤄내기를 희망한다"며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 ▲비핵화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 창출 노력 등을 꼽았다.


어떠한 가시적 진전을 보길 원하느냐는 추가 질문에 "구체적 내용에 관해 이야기하지는 않으려고 한다"며 "2개의 우리 측 팀에 의해 작업이 이뤄져 왔다. 한 팀이 정상회담 준비를 계속해 나가기 위해 금주 말 아시아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인권 유린 문제와 관련, 진행자가 '우려하는 바가 아닌가'라고 묻자 "전적으로 우려하는 바"라고 답한 뒤 "우리는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 (인권 침해가 일어나는) 다른 모든 나라에서의 인권 침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방식 그대로 매우 자주 그들(북한)과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리는 많은 목표를 갖고 있으며, 그것들(목표들)은 복잡하다. 우리는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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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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