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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집보다 자동차 구입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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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뉴욕연준 보고서 인용해 보도
주택담보대출 대폭 감소한 반면, 자동차 대출은 급증

고급 자동차.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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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미국인들 사이에서 주택 구매보다는 자동차 구매를 위한 대출이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NY Fed)이 신용평가회사 에퀴팍스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가계부채와 신용에 대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 4453억달러에서 438억달러 줄어든 4015억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1분기 이후 최저치였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총액도 2015년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자동차 대출은 2010년 이래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대출 규모는 584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WSJ는 "최근 몇년간 활발한 거래와 가격 상승세를 보였던 주택시장이 지난해 침체됐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주택 매매 시장은 2019년 들어서도 여전히 높은 이자율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주택 구매자들이 망설이면서 약세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자동차 판매는 경기 침체로 인해 급격히 증가했고,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미국의 가계 부채는 4분기 13조5400억달러로 전년대비 350억달러 증가해 18분기 연속 증가했다. 가계부채 규모는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경기 침체의 여파로 빚을 갚으려는 가계의 노력에 따라 감소했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요즘은 학생 대출과 자동차 대출이 늘어나면서 20008년에 기록했던 최고치보다 8690억달러나 더 많다. 더 빚이 늘어났음에도 미국인들은 소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90일 이상 연체된 비율은 1.06%에 그쳐 2010년 1분기(8.89%)에 비해 크게 줄었다. 자동차 대출 연체율도 경기 침체기 최고치 이하에 머물고 있지만 2014년 이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자동차 대출 잔액의 약 4.47%가 연체됐는데, 이중 신용도가 낮은 가구에 대한 자동차 대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 신용 점수가 620점 이하인 대출자의 8% 이상(연간 기준)이 4분기에 신용 불량자가 됐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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