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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뉴스판 넷플릭스' 곧 발표…콘텐츠 생태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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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텍스처 인수 후 구독형 뉴스 서비스 개발해와
아이폰 시장 침체된 시점에 콘텐츠 영향력 높여 먹거리 찾아
앱,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시장에 투자

애플 '뉴스판 넷플릭스' 곧 발표…콘텐츠 생태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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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곧 '뉴스판 넷플릭스'를 공개한다. 월정액을 내면 하나의 플랫폼에서 각종 유료 뉴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1년 전 디지털 잡지 플랫폼 텍스처를 사들인 애플은 음악, 동영상을 넘어 뉴스로도 콘텐츠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언론사와의 수익 분배 문제가 갈등 요소로 남아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25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구독형 뉴스 서비스를 발표한다. 서비스명은 미정이나 WSJ 등 미국 매체는 '넷플릭스 포 뉴스(Netflix for News)'라는 가칭을 붙였다.

이 서비스는 월정액 이용자에 한해 유료 뉴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를 구독하면 각종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IT매체 더버지는 "애플에서 유료 뉴스를 보는 건 넷플릭스나 훌루에서 영화를 골라보는 것과 비슷한 형태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서비스의 등장은 지난해 3월 애플이 텍스처를 인수한 뒤 이미 예견된 바 있다. 기존의 텍스처는 한 달에 9.9달러만 내면 빌보드, 뉴스위크, 포천,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유력잡지 200여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당시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최근 페이스북 등을 통한 가짜 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애플의 텍스처 인수는 '신뢰받는 정보'의 전달자라는 콘텐츠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 등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이 침체되자 소프트웨어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앱스토어는 물론 아이튠즈, 애플TV의 덩치를 키우는 중이다. 여기에 뉴스판 넷플릭스를 출시함으로써 생태계를 다양화하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애플이 뉴스의 주요 배포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신호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문제는 언론사와의 수익 배분이다. 애플은 구독형 뉴스 서비스에 참여하는 여러 언론사와 각각 50%씩 수입을 배분하는 형태로 기본 협상을 벌이고 있다. WSJ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월 10달러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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