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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문 삼성, 갤럭시S10 라이트급~슈퍼헤비급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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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판매량 3억대 사수해 규모의 경제 실현
실속형 프리미엄폰 최초 공개…20만원가량 저렴
5G폰도 등장…"알뜰 소비자부터 얼리어답터까지 사로잡아"

삼성전자가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갤럭시 언팩 2019'을 앞두고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글 옥외광고를 펼쳤다다. 삼성전자는 "'미래를 펼치다'라는 한글 메시지를 다이나믹한 영상으로 표현해 끊임 없이 혁신을 주도해온 삼성전자의 자부심과 향후 모바일 업계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갤럭시 언팩 2019'을 앞두고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글 옥외광고를 펼쳤다다. 삼성전자는 "'미래를 펼치다'라는 한글 메시지를 다이나믹한 영상으로 표현해 끊임 없이 혁신을 주도해온 삼성전자의 자부심과 향후 모바일 업계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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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 침체ㆍ중국 업체 급부상의 이중고를 타파하기 위한 총공세에 나선다. '라이트급'부터 '슈퍼헤비급'까지 총 7종의 갤럭시S10을 등판시켜 글로벌 왕좌를 사수한다는 전략이다. 최대 강점인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연간 판매량 3억대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신형 갤럭시 7종 언팩행사서 공개…역대 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언팩 행사에서 실속형 갤럭시S10e, 일반형 갤럭시S10(128GBㆍ512GB), 고급형 갤럭시S10+(128GBㆍ512GBㆍ1TB), 초고급형 갤럭시S10+ 5G 등 최대 7종을 공개한다. 역대 갤럭시 중 가장 다양한 모델이 한꺼번에 베일을 벗는 것이다. 전작 갤럭시S8ㆍ갤럭시S9의 경우 각각 3종이 공개된 것에 비하면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단 지역마다 출시되는 모델 수가 다를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전자 최초의 실속형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10e다. 디자인은 비슷하게 유지하되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센서ㆍ트리플 카메라와 같은 초고급 기능을 빼 가격을 20만원 이상 낮춘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라이트급 갤럭시S10e, 미들급 갤럭시S10, 헤비급 갤럭시S10+, 슈퍼헤비급 갤럭시S10+ 5G를 동시에 내놔 알뜰 소비자부터 얼리어답터까지 방대한 소비자층을 포섭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 별로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사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 올해의 전략"이라며 "세분화된 라인업으로 다양한 고객층이 원하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역대급 물량공세의 펼치는 배경에는 화웨이에 왕좌를 내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3억대 아래(2억9130만대)로 추락했다. 반면 화웨이는 최초로 연간 판매량 2억대 위(2억580만대)로 도약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양사의 격차는 8550만대로, 1년 전 1억6450만대와 비교해 대폭 축소됐다. 이에 리차드 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 삼성전자를 넘겠다"며 자신감을 과시한 상태다. SA는 "올해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판매량 차이가 6000만대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10e 추정 이미지

갤럭시S10e 추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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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판매량 3억대 사수에 총력…폴더블폰에 기대

연간 판매량 3억대 사수는 삼성전자 최대 강점인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플랫폼과 부품의 공용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해왔고 그 효과는 출하량에 비례해 극대화됐다. 화웨이, 샤오미 이전에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애플을 넘은 업체가 바로 삼성전자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이 3억대 이하로 떨어지면 생산 비용 증가로 단순 매출 감소 이상의 파장이 생긴다"며 "삼성전자가 재고관리의 어려움에도 물량공세를 펼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지난해 갤럭시S9의 부진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에 차질을 빚으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10조2100억원으로 뒷걸음질쳤다. 2016년은 10조8000억원, 2017년은 11조80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가 맞닥뜨린 시장 상황은 밝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4억9830만대로 전년 대비 4% 감소하며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분기 판매량의 경우 5분기 연속 축소됐다. 스마트폰 품질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소비자의 교체 주기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SA는 올해 삼성전자 연간 판매량이 2억9000만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악문 삼성, 갤럭시S10 라이트급~슈퍼헤비급 ‘총공세’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와 함께 5G 폴더블폰도 공개한다. 갤럭시S10 시리즈가 점유율을 사수하기 위한 제품이라면 폴더블폰은 '기술 삼성'으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외에도 애플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에 대항하기 위한 '갤럭시 버드', 신형 갤럭시 워치 등이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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